2일 울산시에 따르면 탐조 모임 ‘짹짹휴게소’ 회원과 새 통신원 등 전국 탐조인 128명이 지난 8~9월 모두 8차례에 걸쳐 대왕암공원과 주변 해상 20㎞ 이내를 조사한 결과, 12종, 1만824개체의 새를 관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뿔쇠오리부터 국내 관찰 기록이 드문 분홍찌르레기 어린새도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는“갈색얼가니새가 관찰된 것은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에는 대왕암공원에서 한국동박새와 분홍찌르레기 어린새 1개체가 확인됐다. 한국동박새는 주로 서해안 섬에서 관찰되는 새다. 분홍찌르레기는 유럽 동부부터 중국 서북부에 걸쳐 번식하고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겨울을 나며, 국내에서는 2000년 경기 양수리에서 처음 기록된 이후에도 관찰 사례가 드물다.
뿔쇠오리는 알류샨제비갈매기와 함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VU)으로 분류돼 있으며, 슴새와 바다제비는 같은 목록의 준위협종(NT)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