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육질을 자랑하는 언양 한우불고기.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가 8일부터 10일까지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 삼성아파트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 행사장에는 대규모 한우판매장터가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언양 지역의 27개 한우고기 판매업소가 참가해 업소별 한우고기의 맛을 선보인다.
◇육회정량달기, 다트·OX퀴즈, 축산물깜짝경매, 울주군특산물판매 행사도 마련돼 있다.


혀끝 감싸는 육질… 명품한우 참맛 “녹아듭니다”
‘한우에 핀 눈꽃’ 마블링 “입맛 당기네”
시중가 보다 싼값에 한우고기 판매
축하공연·가요제·깜짝경매 등 풍성

 

신불산 능선에 억새평원이 펼쳐지고 단풍은 가지산을 울긋불긋 물들이기 시작한다.
초가을이 스며든 영남알프스에서 산행을 즐기고, 품질 좋고 값싼 한우도 먹을 일석이조의 기회가 있다.
마침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가 열리기 때문. 이번 주말에는 언양으로 떠날 계획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
2010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는 8일 오전 11시 천도제와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 삼성 APT 앞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중심은 무엇보다 한우 먹거리다. 행사장에는 대규모 한우판매장터가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언양 지역의 27개 한우고기 판매업소가 참가해 업소별 한우고기의 맛을 선보인다.
한우판매장에서는 시중가 2만~2만2,000원 대의 한우숯불구이(부위별) 1인분(120g 기준)을 1만7,000원에 내놓는다. 또 7만5,000원짜리 한우석쇠불고기 5인분(1kg)을 2만7,000원에 포장판매(현장판매는 하지 않음) 한다.
첫날 오후 6시부터는 개막축하공연과 식전공연이 열린다. 설운도, 주병선, 소명, 김용임, 우연이, 정정아 등 유명 가수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 다른 주요행사인 한우가요제 예심은 3일간의 축제기간 내내 오후 2~3시에, 가요제 본선은 10일 폐막식에 앞선 오후 7~8시에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명품 미용 뷰티 페스티벌에서는 의상, 헤어(고전 및 창작)쇼와 함께 환상적인 의상과 분장을 연출하는 판타지아쇼, 모델의 전신에 색 또는 로고를 활용한 바디페인팅쇼, 분장기술을 활용해 캐릭터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쇼가 진행된다. 또 7080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참여행사로는 한우판매장터 외에도 육회정량달기, 다트·OX퀴즈, 축산물깜짝경매, 울주군특산물판매 등이 열려 축제의 흥겨움을 북돋운다.
행사기간 내내 부대행사장에서는 한우캐릭터 점핑클레이, 전통 농경문화, 한우쿠키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울주군 홍보관, 건강클리닉, 울산 12경 사진전시, 전국 4개 도시 음식특구 전시관 등 전시행사가 마련된다.
울산 시민들은 남구 공업탑에서 행사장까지 하루 8차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 축제는 1999년부터 시작돼 매년 언양과 봉계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언양·봉계 불고기의 유래
우리나라의 소불고기는 언양·봉계식과 서울식, 광양식, 횡성식 등이 있다. 언양·봉계식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숯불구이’는 생고기에 왕소금 간을 하고 ‘불고기’는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것이 다를 뿐 두 가지 참숯불에 직화로 굽는 것은 동일하다. 모두 3~4년생의 한우암소만을 사용한다.
서울식은 쇠고기를 잘게 썰어 국물을 자작하게 붓고 야채와 당면, 설탕 등 양념을 넣고 돌솥(신선로)에 끓이는 방식이다. 광양·횡성식은 생고기를 숯불에 직화로 굽는 방식으로 언양·봉계식과 비슷하다.
언양·봉계식 불고기는 조선시대 방자구이(현재 숯불구이) 및 너비아니(현재 불고기)가 울산의 사회·문화·경제·환경적인 요인으로 변화, ‘울산전통음식’으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언양읍지와 언양 토박이인 전 울주군 음식지부장 최한수, 전 언양읍장 김태완 등의 구증에 따르면 언양 지역에 상업적으로 현대적인 음식점이 생겨난 시기는 56년 전, 6.25 휴전 다음해인 1954년부터이다.
이때 전통 장터국밥집인 할머니곰탕, 송옥식당 등이 하나씩 생겨났고 음식점에서 소불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식당에서는 고급손님들의 식사예약이 있으면 언양 5일장 날이나 마을에서 도축한 쇠고기를 가끔씩 구입해 숯불구이나 불고기를 손님상에 내놓았다.
그 후 1968년 부산~대구 경부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시작됐고 비슷한 시기에 세계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상북면 등억리와 능산리의 자수정 광산이 활기를 띠게 되자 전국의 근로자들이 언양지역으로 모였다.
자수정 광산에서 노다지 채굴로 일확천금을 얻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불고기와 술의 소비가 늘어나자 1973년경부터 만포장, 영락관, 금화장, 부산식육점 등 중·대형 요식업소가 새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전국각지에서 모인 근로자들의 입소문으로 언양불고기가 인근 부산,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80년대 후반 쇠고기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봉계지역에 집단적으로 불고기단지가 생겨났다.
언양·봉계지역은 1998년 ‘울주군 한우암소 불고기 단지’, 2006년도에는 언양읍 동부·서부·남부·어음리와 삼남면 교동리 일원과 두동면 봉계리 일원이 전국 최초의 먹거리 특구인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특구지역 내에서 언양·봉계식 한우불고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은 언양 30곳, 봉계 46곳이 성업 중에 있다.
 
고급부위 살코기 두껍게 썰어
전통 참숯불 직화에 ‘지글지글’

■언양·봉계 불고기의 특징
언양지역에는 예부터 소가 잘 자랐다. 가지산, 신불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에서 내려 뻗은 고무재 및 길천벌, 가천들의 기름진 평야에 칡넝쿨, 쑥, 바랭이, 달개비, 미나리 등 소가 좋아하는 꼴이 풍성했기 때문이다.
삼남면에는 일제시대부터 종양축장(種羊畜場) 및 가축보건소가 있었고 이에 따른 비육(肥肉)기술의 발달로 이 지역 한우암소고기는 여느 지방과는 다르게 연하고 독특한 고기 맛을 낸다.
언양·봉계식 ‘숯불구이’는 고급부위의 살코기를 부위에 따라 0.5~1.5㎝정도로 두껍게 썰은 뒤 전통 참숯불에 직화로 굽는다. 부위는 등심, 채끝, 안심, 갈비, 꽃살, 낙엽, 제비초리 등이 사용된다. 부위별로 특징을 가진 맛과 구수한 육즙, 고유의 참숯불향과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이다.
언양·봉계식 ‘불고기’는 고급부위의 살코기를 0.2~0.3㎝정도로 잘게 썰어 전통 양념장에 재운 뒤 역시 참숯불에 직화 방식으로 굽는다. 부드러운 고기와 양념향, 참숯불향이 어우러져 인기가 높다.
이 지역에서는 영양축적상태가 가장 좋고 부드러운 육질을 유지할 때인 3?4년생의 한우암소만을 도축하고, 도체등급이 1등급(1B등급) 이상인 고기만을 취급하고 있다.
또 임금님수라상에 진수될 정도로 유명한 ‘언양 미나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순수 국내산 밑반찬들을 곁들이기 때문에 고기 맛이 배가된다.

■주변 가볼만한 곳

▲영남알프스
언양 인근의 명산으로는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등이 있다.
가지산(1,241m)은 해발 1,000m 이상의 7개 고산으로 이어져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울산 산악의 주봉이다. 쌀바위, 귀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가을이면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이기도 하다.
신불산(1,159m)은 예로부터 신성한 땅, 신령의 산으로 불리고 있다. 주능선이 억새평원을 이뤄 가을이면 등산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파래소 폭포와 홍류 폭포도 볼거리이며 패러글라이딩 등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간월산(1,069m)은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이고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고원지대다. 역시 늦여름부터 초가을 정상 주변의 키 작은 억새가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거봉이면서도 임도가 정상 부근까지 연결돼 있어 초보자나 아이들도 오를 수 있다.
▲석남사
가지산 자락에 위치한 울산 유일의 비구니 사찰. 보물로 지정된 석조부도 1기와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삼층 석탑 등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석남사 입구에서 본사까지 걸어서 약 10분 정도의 길에는 떡갈나무 등 활엽수들이 좌우로 우거져 있다. 절을 끼고 흐르는 석남사 계곡도 유명한 볼거리.
▲작괘천
간월산에서부터 흘러 등억리를 지나면서 작천정 앞을 흐르는 시내. 넓은 바위가 오랜 세월 물살에 깎여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언양에서 서남쪽으로 약 3㎞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을이 되면 이곳의 만산홍엽은 타는 듯 한 풍경을 이뤄 감탄을 자아낸다. 계곡에는 옛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던 정자인 작천정이 있다.
▲자수정 동굴나라
폐광을 개발한 국내 최대의 자수정 동굴 관광지. 위치는 작천정 인근. 2.5km길이의 동굴에는 자수정전시관과 독도관·인류변천사관 등의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동굴 밖에는 썰매장을 비롯해 폭포, 산책로, 도자기촌 등이 있다.

■주변 가볼만한 곳
▲영남알프스
언양 인근의 명산으로는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등이 있다.
가지산(1,241m)은 해발 1,000m 이상의 7개 고산으로 이어져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울산 산악의 주봉이다. 쌀바위, 귀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가을이면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이기도 하다.
신불산(1,159m)은 예로부터 신성한 땅, 신령의 산으로 불리고 있다. 주능선이 억새평원을 이뤄 가을이면 등산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파래소 폭포와 홍류 폭포도 볼거리이며 패러글라이딩 등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간월산(1,069m)은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이고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고원지대다. 역시 늦여름부터 초가을 정상 주변의 키 작은 억새가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거봉이면서도 임도가 정상 부근까지 연결돼 있어 초보자나 아이들도 오를 수 있다.
▲석남사
가지산 자락에 위치한 울산 유일의 비구니 사찰. 보물로 지정된 석조부도 1기와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삼층 석탑 등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석남사 입구에서 본사까지 걸어서 약 10분 정도의 길에는 떡갈나무 등 활엽수들이 좌우로 우거져 있다. 절을 끼고 흐르는 석남사 계곡도 유명한 볼거리.
▲작괘천
간월산에서부터 흘러 등억리를 지나면서 작천정 앞을 흐르는 시내. 넓은 바위가 오랜 세월 물살에 깎여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언양에서 서남쪽으로 약 3㎞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을이 되면 이곳의 만산홍엽은 타는 듯 한 풍경을 이뤄 감탄을 자아낸다. 계곡에는 옛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던 정자인 작천정이 있다.
▲자수정 동굴나라
폐광을 개발한 국내 최대의 자수정 동굴 관광지. 위치는 작천정 인근. 2.5km길이의 동굴에는 자수정전시관과 독도관·인류변천사관 등의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동굴 밖에는 썰매장을 비롯해 폭포, 산책로, 도자기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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