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현대백 갤러리H
따뜻한 우윳빛 살결과 모든 것을 품어 낼 듯한 넉넉한 몸체가 매력적인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가 울산에 온다.
울산 현대백화점 갤러리H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달항아리 1세대인 지당 박부원 작가 특별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초대전에는 달항아리를 빚은 조선조 도공의 얼을 재현한 박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크기는 38㎝에서 57㎝의 대형 달항아리까지 다양하다.
달항아리는 17세기 이후에 만들어지기 시작해 19세기까지 두루 사용됐다. 달항아리의 둥근 선은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둥글고 넉넉한 멋을 지녔다.
우리나라 18세기는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시기로 특히 17세기에 생산이 끊기다시피한 청화백자 등이 다시 제작돼 보급됐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순백의 대형항아리를 ‘백자 달항아리’라고 특별히 불렸다.
달항아리는 원형에 가깝도록 둥글게 말아 올린 그릇 모양과 투명한 우윳빛 유약(釉藥)이 마치 달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2008년에 광주왕실도자기 초대 명장에 선정된 지당 박부원 작가는 1962년 ‘도예 명장’ 도암 지순탁(1912~93) 선생의 문하로 입문해, 강원도 홍천에서 청자 매병 등 국보급 작품을 재현하다 64년 이천으로 옮겼다. 이후 국내외에서 초대전을 열며 한국 전통 도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시 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