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사담 후세인 장남의 총알받이였다!"
1987년부터 4년간 사담 후세인의 아들 노릇을 한 실존인물 라티프 야히아의 실화를 그린 ''''데블스 더블''''(수입 토러스엔터테인먼트)이 6월 13일 개봉한다.
이라크 출신의 야히아는 1987년 대통령 궁으로부터 호출을 받고 전혀 상상치 못한 인생의 길로 접어든다. 후세인의 맏아들 우다이가 가짜 우다이 역을 찾다가 바그다드 고교, 대학교 때 같은 반 친구로 자신을 닮은 야히아를 수소문 끝에 찾아낸 것.
야히아는 친구(?) 우다이의 대역 제의를 완곡히 거절했지만 4일간 감금된 채 모진 구타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가족들마저 협박당하자 말도 안 되는 역할극을 수락하게 된다.
그는 대역 사실을 발설하면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 경고를 받은 뒤 우다이의 얼굴 모습대로 성형수술을 받았다. 또 하루 16시간씩 6개월 동안 우다이처럼 걷고 춤추고 운전하고 말하고 차를 타고 내리고 시가를 피우는 특별훈련을 받았다.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구는 태도도 배웠다.
데블스 더블은 야히아가 세 권의 회고록을 통해 밝힌 권력자의 충격적 사생활과 독재자의 광기를 그린 영화. ''''스파이더 게임'''' ''''트리플X 2'''' ''''007 어나더 데이''''을 연출한 리 타마호리 감독이 야히아의 자서전을 읽고 그의 기막힌 일생을 전기 영화로 제작했다.
한편 우다이는 2003년 미국의 주도로 이라크 침공이 이뤄진 이후 모술에서 전투 중에 미군특수부대 특별팀에 의해 남동생 쿠사이와 함께 살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