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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달팽이관(왼쪽)과 메니에르병이 발병한 경우의 달팽이관.

‘메니에르병’을 아시나요

일상생활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빈혈을 비롯해다른 질환을 의심하게 되지만 이비인후과에서 먼저 귀에 이상이 없는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인 메니에르병의 원인과 치료 그리고 예방에 대해 살펴본다.

어지럼증·난청·평형감각 상실 등 증상

국내환자 1만2천명 넘어…완치 어려워

화가 고흐를 괴롭힌 질환으로 더 잘 알려진 메니에르병은 대부분 40대와 60대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각종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이보다 젊거나 어린 연령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늘어가는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메니에르병의 빈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08년에는 무려 1만2,000명이넘는 환자가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귀가 먹먹해지면서 어지럼증이 오고 특징적으로 난청이나 귀울림이 진행되며 구역,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는 메니에르병의 발병기전은 달팽이관을 채우고 있는 내림프액 흐름의 장애로 내이의 압력이 커지면서어지럼증, 이명, 난청 등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메니에르병의 특징은 여러 차례반복돼 생기기도 하고 증상이 있을 때마다귀울림이나 난청이 심해져 결국 청력을 완전히 잃기도 한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이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이과학회 관계자는“메니에르병 환자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주기적인 어지럼증”이라며“갑자기 시작해 한 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 어지럼증은 눈알이 한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안구진탕이나 구역,구토, 발한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어지럼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자기 자신이 도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돼 점차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되기로 한다.

이밖에 청력소실, 귀울림, 귀의 충만감,평형감각소실,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한이과학회 관계자는“대부분 메니에르병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난치성질환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실제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며“일반적으로 한쪽 귀에만 메니에르병이 발병하지만 보고자에 따라 10~30%까지 양쪽으로 발생할수 있다”고 귀띔했다.

메니에르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학회 관계자는“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진단된 이후 발작은 생활수칙을 잘 지키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조언했다.

메니에르병 환자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물론 매우 싱겁고 자극성이 없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술과 담배는 절대 금물이며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갑상선 질환 등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청력검사 및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갑작스럽게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생기면 가능한 딱딱한 곳에 우선 눕거나 앉아 눈을 약간 먼 곳의 정지된 물체에 고정하도록 노력한다.

무엇보다 어지럼증이 사라질 때까지 누워있어야 하며 일어날 때는 최대한 서서히 움직이고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회 관계자는“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준수와 아울러 증상 조절이 안될 경우 신경안정제, 이뇨제, 혈관확장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처방받아 조절할 수도 있다”며“어떤 형태로든 정상생활이 불가능할 때는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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