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다리 떨면 복 나간다’는 말을 쓰곤 한다. 하지만 다리를 떠는 버릇이 오히려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미주리대 자우메 파딜라 교수 연구팀은 남녀 11명을 대상으로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떨었을 때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1분간 한쪽 다리를 떤 뒤 4분간 쉬는 행위를 반복했다. 3시간 동안 이를 반복하자 발 부위 혈압이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혈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만약 다리 떨기를 멈출 경우 혈압은 원상태로 복귀된다. 다리 떨기는 몸매관리 비법으로도 꼽힌다. 다리 각선미로 유명한 한 연예인은 다리 떨기가 그 비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란다.
반면 다리를 떠는 행위가 꼭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실험 참가자들은 1분 동안 평균 250회 다리를 떨었다. 매우 빠른 속도로 많은 횟수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의 다리 떨기로는 이같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청소년, 직장인 등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운동을 하기 힘들다면 다리를 떨어주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다리를 떨면 정서가 불안하거나,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본다. 다리를 떠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차라리 조금이라도 걷고 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