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울산지역 파크골프 인구가 2년 사이 5배 가량 늘어 파크골프장 확장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본보 1월 13일 7면 보도) 울주군이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선다. 울주군은 외고산 옹기마을 인근에 파크골프장을 건설해서 문화, 스포츠 시설을 한 곳에 모아 관광 자원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동해남부선 지나는 구간 지상층에 조성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주군은 온양읍 고산리 511번지, 외고산 옹기마을 인근에 27홀, 5만5,000㎡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든다. 울주군은 이 파크골프장을 공인규격에 맞도록 설계해 '파크골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로 지을 구상이다.
울주군은 파크골프장 건립의 촤대 걸림돌이었던 부지 확보를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해결했다. 울주군이 건립하는 파크골프장은 동해남부선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이곳은 동해남부선이 지나는 구간인데 열차는 지하로 통과하고 지상층 남는 공간에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빈 땅의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추가 건설이 어려웠던것은 적당한 부지가 없어 사유지를 매입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파크골프장은 국유지를 임대해서 활용하는 것으로 토지보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가져온다"라고 밝혔다.
울주군은 유휴부지 임차에 대해 철도공사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가지 어려운 점은 있다. 파크골프장 조성 예정 부지가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다는 것이다.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하려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울주군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설득작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올해안으로 국토부 승인을 올해 내로 확정받은 후 실시설계, 인허가 등을 완료하고, 2024년 공사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께 파크골프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크골프장 건립땐 대기시간 크게 줄어들듯
울주군이 파크골프장 건립에 나선 것은 다른 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동호인 수가 많다는 데 있다. 여기다 넓고 값싼 땅이 있어 이같은 일이 가능하게 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파크골프장 조성이 '노인복지'와 연결되는 인식이 퍼진 탓도 있다.
울산시 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울산지역 파크골프 동호인수는 올해 4,500여명으로 동호회 미가입 인구까지 합하면 5,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울산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파크골프장은 △중구 1곳 △남구 1곳 △동구 1곳 △북구1곳 △울주군 2곳 △울산시 1개 등 총 7개소다. 남구 1곳이 36홀로 운영되고 있고, 나머지는 18홀이다.
파크골프 동호인 증가로 각 파크골프장마다 2시간 이상 대기 상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울주군 파크골프장 건립으로 집중화가 해소돼 대기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 대회 개최가 가능한 파크골프장으로 조성돼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한해 10여차례 열리는데 회당 10~20억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 전국대회 개최로 전국 각지의 선수들이 몰려오고, 하루 이틀 묵으면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관광 효과도 발생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도 파크골프를 직접 즐기며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라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새롭게 건설하는 파크골프장을 외고산 옹기마을을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 속에 건설하는 것도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옹기마을 인근에 들어서는 파크골프장은 시설과 접근성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명품 파크골프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2025년 운영을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