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재활용 쓰레기 발생량은 감소 추세지만 공공처리 비율을 전국 평균 수준(18%)까지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평균 100t 이상을 처리 가능한 공공 재활용 선별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재활용 쓰레기의 선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중선별기·자력선별기·근적외선광학선별기 등과 같은 최신 설비가 필요하고 기계적 선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선 유형별 공정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울산연구원(원장 편상훈) 김희종 안전환경연구실장은 13일 '울산지역 내 공공 재활용 쓰레기 선별시설의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재활용 쓰레기의 공공 처리 비율은 18%에 달하지만 울산은 2%가 안 되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2018년 전국에 걸쳐 발생했던 민간 선별업체의 재활용 쓰레기 거부 사태가 재발 및 장기화할 경우, 재활용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기대하기 쉽지않은 상황이 될 것 이라며 탄소중립 시대,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가의 자원순환목표인 순환이용률 달성을 위해 '현대식 재활용 선별시설 도입을 통한 재활용률 제고'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지역 재활용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하루 평균 522.9t에서 2037년 378.4t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공공처리 비율을 전국 평균 수준(18%)까지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평균 100t 이상 처리 할수 있는 공공 재활용 쓰레기 선별시설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최근 11년(2011년~2021년)간의 울산인구를 활용해 인구추계를 실시한 결과 2020년 115만3,901명이던 울산 인구는 2037년 105만1,4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구추계에 최근 5년(2016년~2020년) 1인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곱해 산정한 생활계 폐기물의 장래 발생량은 2021년 1482.2t/일에서 제2차 울산시 자원순환시행계획의 목표연도인 2027년에는 1,442.6t/일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의 유일한 공공직영 시설인 울주군 재활용 선별시설의 연간 재활용 선별시설 운영 일수를 260일 가정하고, 1일 처리량을 재산정하면 1일 분리배출 처리량은 2022년 575.2t/일에서 2037년 531.2t/일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공공 처리량 목표를 18%로 가정해 공공 선별시설 설치에 따른 1일 처리량을 산정한 결과, 260일 운영 일수 기준으로 2022년 114.6t/일에서 2037년 106.2t/일까지 감소할 것으로 산출됐다.

2020년 기준 울산의 재활용가능자원에 대한 공공 처리시설 의존도는 1.9%다.

이같은 상황에서 울산지역 재활용 쓰레기의 공공처리 비율을 전국 평균 수준(18%)까지 높이기 위해서는 처리용량이 하루 평균 100t 이상되는 공공 재활용 쓰레기 선별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재활용 쓰레기의 선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중선별기, 자력선별기, 근적외선광학선별기 등과 같은 최신 설비가 필요하며, 기계적 선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선별 공정도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관련 공사비와 부대시설비 구축 등에는 총 276억2,000만원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국고 보조 40%를 지원받을 경우 시비는 약 163억6,000만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희종 실장은 "지자체 고유 책무인 재활용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와 순환경제를 통한 국가 자원순환목표 달성을 위해 재활용 쓰레기의 질적·양적 관리가 시급하다"며 "울산시 재활용가능자원 선별시설 설치는 재활용 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최적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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