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모자이크, 영상,VR, 그리고 라이브 퍼포먼스 등의 다채로운 작품군을 선보이며 디지털 매체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관심 및 작품세계를 총망라한다.
국제갤러리 부산점의 전시 공간은 사운드가 포함된 LED영상 작품들을 필두로 꾸려졌는데, 모두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작가는 오랫동안 창작의 모티브가 된 '걷는 사람들'의 형태를 탈피해 새로운 인체의 움직임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틱톡(TikTok)과 유튜브(YouTube) 같은 플랫폼을 통해 셔플 댄스(shuffledance)를 접하게 됐고, 간단하고 반복적인 동작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닌 이 춤에 매료됐다. 그는 실제 댄서로 활동 중인 딸과 함께 춤을 고안하고 이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동시에 사운드 요소를 포함시킴으로써 한층 더 증폭된 율동감과 생동감을 선사한다.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줄리안 오피는 "공간이 주는 구조는 매우 중요하며,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동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우리가 살면서 습관적으로 일상에서 특별한 것을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다. 현실에서 꿈꾸는 존재하는 감정을 작품에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