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지어질 공공건물 내 (가칭)케이팝사관학교 등 문화시설과 함께 들어설 예정인 119안전센터의 입지 적합성 여부와 관련해, 시는 원도심 재난 취약성이나 골든타임 확보를 고려한다면 사실상 센터의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지어질 복합건물 내에 들어설 119안전센터는 함께 추진되는 청소년 문화, K팝 사관학교 등 문화·예술 공간 시설의 목적이나 성격에 적합하지 않다"는 권태호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14일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건립할 공공건물에 청소년문화회관, (가칭)케이팝사관학교, 성남119안전센터 등 총 3개 용도의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119안전센터의 경우 상권과 안전의 이유로 이전과 존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원도심의 재난 취약성,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출동로 여건, 문화공간과 안전센터의 독립성 확보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도심은 건축한지 30년 이상 된 노후 상업시설과 전통시장, 영화관, 전국 최대 연장의 아케이드 등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이 밀집된 곳이고 청소년 등 유동인구도 많아 재난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원도심 외곽으로 이전 방안에 대한 소방본부 등 내부검토 결과에서도 일방통행의 협소한 도로와 교통체증으로 외곽에서 원도심 내부로 신속한 출동이 어렵고, 화재·심정지 환자 발생 등 재난 유형별 골든타임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시는 "원도심 내에 위치한 성남119안전센터는 골든타임 확보와 원활한 현장 대응을 위한 거점으로 중요한 전진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원도심을 포함한 관할 지역의 화재예방,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예방 및 대응활동을 하면서도 공간의 특수성을 살려 시민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도록 건립·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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