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 승격일을 맞아 이달 15~16일 펼쳐지는 KBS 2TV '불후의 명곡- 2023 록 페스티벌 in 울산'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울산 KBS에 따르면, 3일 밤부터 표를 받기 위해 방송국 마당에 텐트족이 등장하고, 새벽부터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4일 오전 입장권 배부 두 시간 만에 좌석이 동났다.
이날 입장권은 좌석 4,000장 입석 4,000장 등 총 8,000장이 배부됐고, 늦게 온 시민들은 입석을 배부받아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인기 비결에는 최근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 '몽니', '잔나비', 이무진 등 초호화 라인업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YB, '김창완 밴드'는 오랜만에 울산을 찾아 중장년층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록의 전설 '크라잉넛', 밴드계의 아이돌 '소란', 감성 싱어송라이터 '이승윤'과 밴드 '소닉스톤즈'과 '터치드' 등 대한민국 대표 밴드가 관객들과 함께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야외무대에 총출동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는 6월 초부터 공연을 알리는 소식과 예매 방법, 입장권 배부일 등이 공유됐으며, 4일 입장권 배부가 끝나자 표를 구하는 이들의 글과 함께 "1년에 한 번 하는 야외 공연을 울산에서 하다니.", "잔나비, 몽니, 이무진…, 제가 좋아하는 가수분들 모두 오네요. 부럽습니다", "아 티켓 한 장으로 하루밖에 관람할 수 없네요. 이틀간 보고 싶은데", "초호화 라인업이다. 울산에 가자" 등의 글이 올라왔다.
또 출연 가수들의 팬카페는 사전 신청을 받아 팬 석을 확보하는 등 공연 관람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지역 공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성모(48) 씨는 "표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여기저기서 들어와 직접 줄을 서 받으라고 했다. 전에 없던 초호화 출연진에 큰 인기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BS울산은 무료 관람인 이번 공연이 혹시 상업적으로 이용될 것을 우려, 4일 표를 배포할 때 이름과 연락처,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기로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몰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KBS울산은 이달 13일 제작진과 함께 사전 안전 회의를 열 계획이다. 또 공연 당일에는 서울의 연예인 전문 경호팀과 울산의 경호 전문업체 안전요원 130여 명, 그리고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울산 RCY 청소년봉사단 7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지자체 안전 관련 근무 요원들의 협조를 받아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울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문화와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울산을 젊음의 도시, 꿀잼도시로 만들기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총출동한 만큼 울산시민들이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입장권 소지자만 무료입장할 수 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무대가 마련된 야외공연장 펜스 밖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5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8월 5일과 12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