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창업기업에 지난 7년간 꾸준히 투자해온 엔젤클럽 회원들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업기획자로 본격 나섰다.
20일 ㈜이노빌드랩(대표 송봉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투자까지 연결하는 창업기획자로 승인받았다.
㈜이노빌드랩은 2016년부터 지역기업에 투자해 온 돌핀엔젤클럽과 플랫폼넥스트유 엔젤클럽의 엔젤 13명이 자금을 모아 투자한 회사로 지역 내 중소기업 혁신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한다.
돌핀엔젤클럽(회장 강성태)은 2016년 결성해 현재 회계사, 의사, 변리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고, 플랫폼넥스트유 엔젤클럽(회장 송봉란)은 혁신을 주도하는 중소기업(앵커기업)들이 중심이 돼 작년 결성됐다. 두 엔젤클럽은 그동안 지역기업 12곳에 투자해 열악한 지역 창업생태계에 씨앗을 뿌리는 도전을 자처해 온 민간 엔젤클럽이다.
이들은 최근 대기업도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트렌드를 쫓아가기 위해 CVC(기업형 벤처캐피털)를 설립하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중소기업 역시 새로운 도전 방법을 고민할 시점이라는 판단 아래 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이에 '중소기업엔 혁신을, 스타트업엔 성장'을 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할 때 사내벤처 형태 등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한 후 독립된 스타트업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성장지원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즉, 울산 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함께 발굴해 직접 투자하는 건 물론, 후속 투자를 연계해 성공적인 사업화를 돕는다.
또 투자 받기까지 필요한 기업 역량진단, 비즈니스모델 개발, 사업전략 구축, R&D 및 마케팅 협업, ESG 경영 관련 전략과 실행방안까지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며 투자받은 기업들이 지역 내 스타기업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지역 및 울산지역 창업 유관기관, 대학교, 연구소 등 창업 전반에 필요한 기관(민ㆍ관ㆍ학ㆍ연)들과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내 대표 창업기획자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해 K-럭셔리 브랜드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지역 유망 기업인 ㈜남정 클로이수를 선정, 투자와 함께 성장 지원 중이다.
㈜이노빌드랩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체계로 이루어진 울산은 창업생태계 활성화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지역 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소통이 가능한 지역 기반의 창업기획자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모아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