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주목받는 3인의 회화 가진 표현과 변화 그리고 그 의미를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강민영 작가는 '우포늪을 보는 회화적 시선'시리즈를 선보인다. 그의 그림은 첨단 디지털 시대에 유화물감이 발명되고 '열린 창문'의 역할을 했던 회화의 시대로 들어간다. 작가가 열어 놓은 창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래된 미래를 향한 자연의 풍경이자, 그 풍경 속 수많은 풀은 자연에 투영된 인간의 모습으로 새벽안개가 걷히는 시간 풀잎 하나하나에 깃든 묵묵한 존재감이다. 강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원 졸업했다.
권기철은 '어이쿠' 시리즈를 펼친다. 권 작가의 회화에서 '어이쿠'는 청각적인 소리와 음악에 대한 회화적 표현의 상징적인 요소여서 그의 작품에는 선과 색을 통한 시청각적 울림이 담겨있다. 권기철 작가는 경북대학교 미술과와 영남대학교 대학원 한국화과를 졸업했다.
정태경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선보인다. 시와 글을 잘 쓰는 정태경의 그림에는 시적 감성이 곳곳에 스며있다. 그래서 전시 주제어인 '집'은 은유적인 시적인 그림이다. 정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같은 대학원 졸업했다.
김옥렬 현대미술연구소 대표는 "이미지 과잉 시대에 미술을 통한 '회화의 지평'이란 무엇인지, 이 첨단과학의 시대에 여전히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떤 의미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 의미망 속에서 미술의 눈이 보고 느낀 회화적 감성이 담긴 <회화의 지평>전을 열어 놓는다"며 "3인의 화가의 회화적 감성이 보고 느낀 그림을 통해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2 700 2533.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