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아트를 관람하다 보면 '이런 것도 작품이 될 수 있나?',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요셉 보이스, 앤디 워홀 등 팝아트 거장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100여 점의 팝아트를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 미술관 'Hello, Pop Art 전'에서 만날 수 있다.
팝아트에 이제 막 입문한 기자는 16일 도슨트의 전시 해설을 따라다니며 회화, 판화, 조형물, 아트토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가까이서 보고 작품에 대한 내막, 재밌는 에피소드 등을 들어봤다.




△Intro 모든 사람은 예술가_전설의 시작 '요셉 보이스'
1921년 독일에서 태어난 요셉 보이스는 조각, 드로잉, 설치미술, 행위 예술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는 교육가, 정치가로도 활동하며 확장된 예술 개념을 통해 사회의 치유와 변화를 꿈꿨다고 한다. 요셉 보이스는 한국의 유명한 팝아트 거장과도 친구였다고 하는데 그 친구가 누구였는지는 미술관 입구에 전시된 작품으로 확인해 보시길!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은 사과, 물병인데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보면 우리가 아는 사과, 물병의 이미지가 아니게 된다. 이는 요셉 보이스가 작품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보단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의 의도, 행동,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도 한다.
△Graffiti 예술이 된 낙서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래피티는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건축물 벽면, 교각 등에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뱅크시는 영국의 미술가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얼굴을 가리고 활동한다고 하는데 그의 작품 뒷면에는 마치 낙서처럼 보이는 듯한 서명이 남겨져 있다.
"행복을 찾는 가장 간단한 방법의 하나는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들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전시 곳곳에 작가가 남긴 말들도 인상 깊으니 꼭 읽어보시길.
△POP ART 여전히 pop한 pop art
팝아트(POP ART)의 팝(POP)은 '인기 있는, 대중적인'이라는 뜻으로 만화, 영화, 상업 광고 등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다. 팝아트는 대중에게 익숙한 이미지를 채도 높고 강한 색채대비를 통해 기계적인 방법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앤디 워홀의 플라워 시리즈를 볼 수 있는데 이 꽃은 자연물 꽃이 아니라 잡지의 사진을 모티브로 가져와 대량생산 했다고 한다.
여기선 앤디 워홀의 작품이 같은 그림이라도 가격이 수천에서 수억으로 뛰는 비밀을 도슨트로부터 들어보시길.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작 'LOVE'와 크래쉬, 존 원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Contemporary 동시대 미술의 의미
동시대 미술은 팝아트와 개념미술이 유행한 1970년대 이후부터 오늘날까지의 예술을 의미한다. 오늘날 예술가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흐름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담았다. 시오타 치하루, 로즈 와일리, 에르빈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삶과 죽음,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내는 시오타 치하루의 실을 이용한 설치작품을 볼 수가 있다.
영국의 최고령 신진작가로 불리는 로즈 와일리의 순수한 작품세계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Super Stars 스타 아티스트
MZ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 아티스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현시대 라이징 아티스트들의 공통점은 '다양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확고히 나아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아이, 어른들 '모두 이게 무슨 그림이야' 했던 작품이 있었는데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보니 두 명의 작가가 함께 완성한 작품이다.
또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도 볼 수 있었는데 MZ 세대 예술가인 니키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프린트해 그 아크릴 물감으로 덧칠을 한 작품이다. 작품 중 아이패드가 아닌 캔버스에 손수 그린 작품도 하나 있는데 희귀품 중 하나라고 하니 꼭 챙겨보시길.
△ART TOYS 아트토이 컬렉션
아트토이는 아티스트의 '예술ART'과 '장난감TOY'의 만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예술가에 의해 50개에서 2,000개 한정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1960년대 팝아트가 유행하던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홍콩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작업을 한 것이 아트토이 시작이라고도 한다.
아트토이는 회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다양한 콜라보와 에디션 작업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중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가격을 들으면 그 생각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길.
전시는 3월 3일까지 진행되며 전시해설은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된다.
현대예술관 예채영 큐레이터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귀한 기회로 도슨트의 설명을 더해 팝아트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재미와 신선한 영감을 일상의 에너지로 새롭게 채워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