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의회 김정희 의장이 지난 16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6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북구의회 제공
울산북구의회 김정희 의장이 지난 16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6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북구의회 제공

동료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울산북구의회 강진희 의원이 의회으로부터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았다.

18일 울산북구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16일 제2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의 건을 상정, 비공개 투표를 거쳐 의결했다.

강진희 의원은 지난 2022년 9월 경남 거제에서 진행된 의원연수에서 박재완 의원의 팔뚝과 어깨를 손톱으로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았다는 혐의로 상대 의원으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 조사를 거치면서 강제추행은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지만, 폭행 혐의는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다. 강진희 의원은 법원이 해당 사건에 대해 100만원 상당의 약식명령을 내리자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강 의원은 이에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징계 결정에 따라 강진희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3월 16일까지 의회에 출석할 수 없다. 또 최근 개정된 조례에 따라 출석정지 기간 의정 활동비와 월정수당의 2분의 1만 지급받게 된다.

지방의회 의원 징계는 제명, 30일 이내 출석정지, 공개 사과, 공개 경고 등 4가지다.

강진희 의원은 본지와의 연락에서 "(사전에) 징계 내용을 알지 못 했다. 개인적으로 입장을 밝힐 건 없다"며 "이번 징계에 대해 19일 진보당 차원에서 논평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구의회는 지난 16일 제21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13일간의 올해 첫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북구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19일부터 26일까지 북구 각 부서로부터 올 한해 구정 주요 업무 계획과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 결과를 보고 받고 조례안 심사에도 나선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재완 의원이 '울산 북구 교육의 질, 이대로 포기하시겠습니까?' △이선경 의원이 '울산쇠부리소리의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기원하며' △박정환 의원이 '노동자에서 스마트팜, 농업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또 박재완 의원이 대표로, 김정희, 이선경, 김상태, 임채오 의원이 함께 발의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및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강화 촉구 결의안'과, 임채오 의원이 대표로 김정희, 이선경, 박재완, 김상태 의원이 공동 발의한 '불법건축물 매곡배드민턴장 내부감사 촉구 결의안'도 이의 없이 가결, 채택했다.

김정희 의장은 개회사에서 "부서별 중장기 사업 계획 및 구민 생활 직결사업을 꼼꼼히 살펴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의 개선 방향을 찾아 달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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