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의 공동주택 보다 일반주택 주민의 종량제 쓰레기 배출량이 많다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비용 원가계산 용역보고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의 공동주택 보다 일반주택 주민의 종량제 쓰레기 배출량이 많다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비용 원가계산 용역보고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 북구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들이 원가산정과 운송 과정에서 쓰레기 배출량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행정당국에 조사를 촉구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3일 울산시청 3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청소업무 4개 권역에 대한 동양경제연구원의 생활폐기물 원가산정 통계치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북구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부정당업자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동양경제연구원의 '2024년 울산 북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용역보고서'에 기재된 일반주택의 쓰레기 배출량이 공동주택에 비해 수배 가까이 과하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구 수'에서 '예상 월 배출량'을 나눠 1인당 월 배출량을 책정해보니 농소 3동의 경우 한 명당 50kg에 달하는 쓰레기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 가구에서 그만큼의 쓰레기가 나오는 것도 어려운데, 1인당 배출량이 이렇게 높게 나올 수 없다. 반면 같은 기준 공동주택은 모든 권역이 4kg으로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산정은 수집 운반에 필요한 차량대수, 운행횟수, 수거 및 운반소요시간, 운반거리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이 과정에서 원가산정 용역업체의 통계조작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혹은 대행업체가 불법 배출된 폐기물을 뒷돈을 받아 처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원청으로써 관리·감독을 맡아야 할 북구청은 원가산정을 한 동양경제연구원과 4개 청소대행업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맺었다.

이에 북구 관계자는 "주민 1인당 월 배출량은 원가산정 용역보고서에도 없는 불확실한 계산으로 통계치로써 전혀 의미가 없다"라며 "무엇보다 '일반주택'은 단순한 가정집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공장, 상가 등을 모두 포괄한 개념이다. 배출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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