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디지털 인력 절대 부족…수요·공급 파트너링 필요"


 
마크로버(주) 김성수 대표가 DX 공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크로버(주) 김성수 대표가 DX 공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크로버(주)가 울산의 한 화학공장을 대상으로 설비관리시스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마크로버(주)가 울산의 한 화학공장을 대상으로 설비관리시스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마크로버(주)가 지역 화학공장에 제공한 설비관리시스템 솔루션 일부.
마크로버(주)가 지역 화학공장에 제공한 설비관리시스템 솔루션 일부.
 

마크로버(주)는 스마트 제조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울산 소재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공급기업이다. 기업들이 DX를 진행할 때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일관성 있게 통합해 기업 시스템이나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빅데이터를 만드는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마크로버(주)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한층 더 고도화된 전략을 세우는 중이다.

김성수 마크로버(주) 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서울에서 울산으로 내려와 회사를 세웠다. 울산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제조업체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DX 전문가의 비율은 현저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울산지역 DX는 수요 관점과 공급 관점 모두 '인력'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수요 입장에서 DX화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공급기업에 묻지만 '브로커'가 많아 제대로 된 기회를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울산 중소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화 진행속도가 창원과 대구에 비교해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건수가 울산은 경기도의 11분의 1 수준, 경남의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라며 "그러다 보니 인근 기업의 성공 사례를 보면서 '우리도 해봐야지'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롤 모델이 아주 극소수다"라고 짚었다.

또 "울산 제조기업은 조선·자동차·화학 크게 3개로 구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아주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며 "지역에서 아주 작은 기업에 속하는 부분도 결국 디지털 전환이 돼야 대기업 납품과 수출까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공급망 1·2업체를 제외하곤 유기적인 협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요와 공급 기업간 '파트너링' 제도도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공급 기업은 고가의 외산 솔루션을 중소기업도 쓸 수 있도록 구성을 해 기업 간 IT 장벽을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주는 것이 목표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지자체에서 수요기업과 공급 기업간 매칭을 시켜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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