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가 전국 최초로 부서별·개인사무별로 분산된 공공데이터를 한데로 묶어 보다 시각화된 정보를 주민과 일선 공무원에게 제공해 눈길을 끈다.
19일 북구에 따르면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시각화된 자료로 표현해 정책에 활용하는 '공간이음 북구' 정책을 지난 2021년부터 시행 중이다.
그동안 환경, 관광, 교통, 복지, 문화체육, 안전 등 여러 행정정보가 각 부서별로 분산돼 있는 데다 대부분 글로 표기돼 있어, 주민은 물론 일선 공무원들도 여러 행정정보를 얻는데 많은 시간과 심력을 쏟아야만 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북구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K-Geo)에 주목했다. 북구는 각 부서별로 공간정보화가 가능한 공공데이터를 빅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분석을 토대로 분류·통합한 뒤 이를 K-Geo에 대입, 전 직원이 분야별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북구는 △산불감시자원(카메라, 초소 등) 배치 추천 지역 도출 △폭염대비 그늘막 우선설치 지역 도출 △강동카페로드 조성사업 시행계획 접목 △8개 행정동 관내도 직접 제작으로 용역비 1,200여만원 절감 등 공간정보를 분석해 큰 이득을 봤다. 이렇게 도출되는 공간정보가 14개 분야 585건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제작한 공간정보를 주민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맵갤러리 대민 지도서비스'를 제작해 대민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맵갤러리는 공공데이터와 위치정보를 활용해 만든 지도 서비스로, 다양한 정보를 지도상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정보를 한번에 모아 지도상에 표시해 주기 때문에 포털사이트에서 개별 검색해 찾아야 하는 불편을 덜어준다.
북구는 현재 일자리지도, 재난안전지도, 용도지역지도 등 18종의 주제별 맵갤러리를 제작해 대민서비스에 활용중이다. 맵갤러리는 북구 홈페이지와 북구청 민원실 내 영상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맵갤러리를 사용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정보전달 편의성에 만족했다. 맵갤러리 접속 횟수도 월 1,500여건에 달한다.
이 같은 정책은 정부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북구 민원지적과 김효정 주무관은 지난 10~11일 이틀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41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소와 사람을 잇는, 공간이음 북구'를 주제로 발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제3회 공간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도 '사람과 공간을 잇는, 공간이음 북구'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북구는 2025년 스마트한 공간이음 북구 고도화 3개년 계획을 추진, 현재 10개 행정지원 업무분야를 30개 분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