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태어나 교육 분야 독립운동가인 최현배 선생과 박제민, 성세빈, 안태로, 이무종, 이효정, 조형진 선생의 기념상징물이 한자리에 마련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8일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울산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운동가 7명의 기념상징물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기념상징물은 초상화 동판으로 제작돼 학생들 방문이 많은 학생교육문화회관 1층에 전시했다. 독립운동가 7명 중 출신학교가 확인된 박제민, 최현배 선생의 경우 모교인 언양초, 병영초에도 동판 액자를 설치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교육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현재까지 추진해오고 있다. 당시에는 울산출신 교육분야 독립운동가인 성세빈, 안태로, 이무종, 이효정, 조형진을 선정해 초상화와 안내판을 제작해 교육청 내에 상설 전시했다. 2022년에는 박제민, 최현배 선생을 추가 선정해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 앞에 초상화를 부착하는 등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현배 선생은 중구 병영 출신으로 연희전문대학 교수와 조선어 연구회를 통해 한글 교육과 연구에 앞장섰고 '우리말본', '한글갈'을 펴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광복 이후 문교부 편수국장을 맡아 교과서를 만들었다.
성세빈 선생은 동구 일산동 출신으로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고, 울산에 돌아와 1920년께 야학을 열어 노동자와 아동을 위한 강의를 했다. 이후 성세빈 선생은 지역 유지와 함께 개인 재산을 투입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지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문해 퇴치를 위해 야학을 전신으로 하는 '사립보성학교'를 설립했다.
안태로 선생은 동화의숙을 설립했고, 이무종 선생은 양정학원 교사로, 조형진 선생은 대흥학교 교장을 지냈으면 박제민 선생은 언양초 출신으로 대구사범학교 재학중에 항일운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효정 선생은 경성여자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울산의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토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오고 있다"라며 "올해 말에는 울산에서 벌어진 독립운동사를 담은 교과서가 보급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