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면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울산 시민들에게 정확한 노선·환승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류장 안내시설물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정보 전달과 함께 디자인 개선도 병행해 시민들의 시각적 편의성도 함께 높이겠단 복안이다.
4일 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울산 전역에 분포하는 1,700여개 정류장의 안내 시설물을 다가오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맞춰 정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급격하게 변화된 도시 및 교통 여건에 맞춰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다. 시내버스 노선은 183개에서 180개로 줄어들고, 기존 노선 가운데 83개를 유지한다. 배차 간격 단축 등을 위해 75개 노선은 변경하고, 25개 노선은 통합한다. 변경·통합된 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22개 노선을 신설한다. 이같은 내용의 개편안은 다음달 21일 첫 차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대대적인 노선 개편이 예정된 만큼 정류장 안내 시설물도 대폭 조정에 들어간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안내시설물인 버스표지판과 정류장 내 노선안내도는 기존 형태를 수정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새로 제작할 방침이다. 조합은 울산시와 용역업체를 선정해 보다 '울산'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겠단 목표다. 1,490여개의 버스표지판과 1,700여개의 노선안내도를 새로 제작된다.
또 노선 개편으로 버스 운행 여부가 완전히 뒤바뀐 곳(70여개)은 새로 버스표지판을 달 수 있도록 철제 스탠드부터 새로 만들거나 아예 통째로 철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환승 노선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해 버스 환승이 잦은 정류장 15개소를 정해 버스표지판 외 '환승안내판'도 새로 만든다. 조합은 신복교차로, 공업탑, 학성공원 등 이용객이 많고 환승 노선이 겹치는 곳에 중·대형 안내판을 만들어 시민들이 환승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단 입장이다.
이밖에 정류장 내 설치된 울산광역시 버스정보시스템(BIS)도 21일 첫 차부터 개편된 노선으로 안내가 된다.
조합은 울산시로부터 6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울산시내버스 노선개편 시설물 정비'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첫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1곳 밖에 없어 재공고를 하고 있는 형편이나, 조합은 수의계약을 진행해서라도 21일 전까지 시설물 정비를 마무리짓겠단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다음달 13일까지 용역을 마무리하는 계획으로 업체를 계속 물색하고 있다"며 "이번 주 금요일(8일)까지 공개입찰이 안되면 수의계약이 가능한데, 조금 촉박할 순 있어도 노선 개편안 시행 전까지는 충분히 정비가 가능하다 본다"고 설명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