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고래문화재단(이사장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문화창고 6층 소극장W에서 진행된 <2024 장생포 영화 아카데미, 감독영화제Ⅱ>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감독영화제Ⅱ는 <고래사냥>, <서편제> 등의 영화 삽입 음악을 작곡한 김수철 가수 겸 음악감독과 <내 머릿속의 지우개>, <제3의 사랑> 등으로 잘 알려진 이재한 영화감독 등 2명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지난 1일 1회차 강연을 진행한 김수철 감독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와 영화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김수철 감독은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문화가 있지만, 그보다 더 가치가 있고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우리 국 악"이라며 한국 대중음악에 새로운 지평을 연 국악과 서양음악의 융합 시도 등 45년간 구축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설명하며 자신의 직접 작곡한 영화 음악을 영상과 함께 감상하고, 참석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작품의 영감을 어디서 얻는지를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음악을 찾기 위해 45년이 지난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며 "노력하는 자만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일 열린 2회차에서는 이재한 감독이 자신이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세계적인 영화 OST에 대해 강연했다.
이재한 감독은 "영화에서 음악은 단순히 배경음악을 넘어 마치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처럼 관객의 감성을 움직이고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고 말했다. 이어 그 속에 담긴 음악의 힘을 설명하고 영화 OST 감상과 함께 자신의 영화 속 음악 소개와 관객과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울산에서 만나기 어려운 유명한 두 감독의 예술에 관한 생각을 깊이 알 수 있었고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영화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올해 2회차를 맞은 장생포 영화 아카데미는 영화가 대중에게 공개되기까지의 다양한 과정을 알아보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1회차는 지난해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이야기가 진행됐다.
(재)고래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주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더욱 다채로운 모습의 장생포 영화 아카데미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