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 연극페스티벌 공연 모습.
처용 연극페스티벌 공연 모습.
처용 연극페스티벌 공연 모습.
처용 연극페스티벌 공연 모습.

제 34회 처용연극페스티벌이 오는 17~21일까지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열린다.

처용연극페스티벌은 '남몰래 흐르는 눈물', '귀여운 장난',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 3개의 공연으로 이뤄진다.

먼저 17일 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는 극단 푸른가시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다섯의 '옥자매'가 풀어내는 인생이야기다. 결혼을 해도 난리,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난리다. 급기야 인구소멸을 걱정하는 시대가 된 지금 형제들의 이름을 외우기도 쉽지 않았던 시대의 눈물과 웃음을 통해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공연이다.

한가족 다섯 '옥자매'가 나누는 삶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가족극으로 고향 장생포에서 나고 자라 장생포서 교류와 소식을 끊고 산 지 18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자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어 19일 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는 극단광대의 '귀여운 장난'은 단절과 소통의 부재 속에서 , 살아가는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쓰는 두 모녀를 통해 '관계'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각박해지는 세상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울산씨어터예술단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이 21일 오후 3시에 상영된다.

김춘광 동명의 신파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윤대룡 감독의 1948년 개봉 영화로,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최후의 무성영화이자 마지막 변사 공연작으로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존하는 유일의 무성영화로 비극적인 멜로드라마의 전형이다. 표현은 서투르고 투박하지만 인간의 향기가 풍겨나며, 한 여인을 통해 희생으로 빚어내는 사랑의 원형을 제시하고 있다. 변사 이동학과 가수 홍세라가 출연한다.

한편, (사)울산연극협회는 지난 1987년부터 울산지역 연극인들의 협의체로 공식활동을 시작했으며, 극단광대, 기억, 물의진화, 울산씨어터예술단 등이 소속극단으로 참여하며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또, 울산연극제, 울산청소년연극제, 처용연극페스티벌 등을 통해 창작활동 및 연극문화 진흥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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