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독주택 등이 포함된 울산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가 올해 11월까지 지방광역시중에서는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산지역 아파트단지. 울산매일 포토뱅크
아파트, 단독주택 등이 포함된 울산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가 올해 11월까지 지방광역시중에서는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산지역 아파트단지. 울산매일 포토뱅크

올해 울산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두자릿수 증가하며 반등을 꾀했지만 매매가는 타 지역에 비해 덜 내렸다는 데 위안을 찾아야 하는 한 해였다. 아파트 경매물건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주택종합 매매가 하락폭 광역시중 가장 낮아

울산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광역시중에서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포함한 울산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03% 오른 93.5를 기록했다. 올해 누계로는 -0.18%로 지방광역시중에서는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연초 하락세를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따라잡은 모양새다.

구군별로는 중구가 전년말보다 0.76% 올라 95.5를 기록한 반면 남구 -0.21%, 동구 -0.94%, 북구 -0.19%, 울주군 -0.43%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가 수도권(서울(3.23%), 인천(4.50%), 경기(2.62)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1.18% 상승 기록했다. 지방광역시중에서는 유일한 전세가격지수 누적 상승지역이다. 1.57을 기록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단독주택 전세가격지수도 0.25% 상승했지만 연립주택은 -0.52%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시장 혼조세 속에서 전반적인 매수 관망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대구를 비롯한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에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통계정보 R-ONE에 따르면 올해 1~10월 울산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1,598호로 지난해(1만270호)보다 12.9% 늘어났다.



#집합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고공행진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집합상가 공실률은 올해 3분기 기준 10.1%로 집계됐다. 울산은 두배 가량 높은 20.0%로 특광역시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반면 임대료는 ㎡당 2만1,200원으로 특광역시중에서 가장 낮았다.

상업용 부동산 상가 투자를 통해 수익창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분양시장 침체에 분양가도 타 지역보다 덜 올라

울산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타 지역보다 덜 하락했지만 분양시장에서는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곳은 한군데도 없는 등 침체가 이어졌고 분양가도 타 지역보다 덜 올랐다.

울산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 11월 기준 ㎡당 592만4,000원으로 한해 전보다 23만4,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울산의 민간아파트 분양가 오름폭은 전국 평균(58만9,000원)보다 낮았다.

울산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10월 말 기준으로 2,836가구다. 지난해 11월 3,069가구에 달하던 울산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8월 2,406가구까지 줄었으나 두달사이 400가구 가량 늘었다.



#아파트 경매물건수·낙찰가율 전년보다 상승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울산 아파트 경매건수는 지난해보다 두자릿수 늘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799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83건에 비해 1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에는 역중 최고치인 91건이 경매물건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70%대에 머물러있던 낙찰가율은 올들어서는 2월(79.1%)을 제외하고는 모두 80%대로 올라섰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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