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왔어 울산'. 내 성향에 맞는 울산 여행지 알려줘"
울산시가 '스마트관광'을 표방하며 제작한 온라인 플랫폼 '왔어 울산'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도입하는 등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저조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회원 수로 '예산 낭비' 지적을 받아왔던 만큼 홍보에도 더 힘쓸 계획이다.
울산시는 12일 '울산 지능형(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고도화 2단계' 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스마트관광 온라인 플랫폼인 '왔어 울산'의 다양한 개선점과 추가 기능들을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생성형 AI의 도입이다. 고도화 1단계 사업 당시 지역 축제·행사에 활용 가능한 대기 서비스 기능, 도시관광(시티투어)·관광택시 예약 일원화, 지역 소상공인 정보 기능 등이 생겼지만, 기존 온라인에서도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대다수라 큰 특징이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도입되면 AI가 직접 분석을 통해 여행객이 여행지는 물론 여행 코스, 교통수단, 숙박시설 등 각종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여행객이 개괄적인 질문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개인의 여행 성향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다 맞춤형 여행 가이드를 제공할 수도 있다. 여행 성향은 '왔어 울산'에서 설문조사 형식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울산의 상징인 고래 캐릭터에 다양한 색깔과 장비를 입혀 개성을 살렸다.
또 AI가 짜준 여행 계획을 GIS 지도를 기반으로 해 각종 교통수단에 따른 거리와 코스,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만들어진 여행 일정은 표로 저장돼 타인에게 공유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의 여행기를 짧은 영상(Shorts)에 담아 공유하거나 타인과 실시간 대화할 수 있는 참여형 대화방도 개설할 수 있다. '왔어 울산'에 공유된 여러 컨텐츠들은 주요 관광지나 가게 등을 검색할 때도 볼 수 있다.
아울러 '광역자치단체'를 꿈꾸며 한 배를 탄 해오름동맹의 경주와 포항의 주요 관광지 정보를 연계, 울산~경주~포항을 아우르는 지역 여행 코스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자연과 깊게 어울릴 수 잇는 '로컬관광'을 위해 농어촌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민박 소개 등을 하는 플랫폼 기반도 구축된다.
이번 2단계 고도화 사업의 주요 기능은 다음달 중 반영될 예정이다.
시는 또 '왔어 울산'의 저조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회원 수를 만회하고자 홍보에도 더 힘쓸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울산시의회 행정감사 당시 8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왔어 울산'의 다운로드 수가 2만건에 그쳐 의회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다운로드 수는 4만여건, 회원 가입자는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관광 온라인체제기반 사업으로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숙박·교통·식사 등의 서비스를 일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울산 관광지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더 출중해진 기능성에 맞게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