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옛 동부회관이 공공체육시설인 동부체육센터로 운영을 앞두고 있다. 20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동부체육센터 모습. 최지원 기자
울산 동구 옛 동부회관이 공공체육시설인 동부체육센터로 운영을 앞두고 있다. 20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동부체육센터 모습. 최지원 기자
울산 동구 옛 동부회관이 공공체육시설인 동부체육센터로 운영을 앞두고 있다. 20일 마무리 공사중인 센터 내 수영장 모습. 최지원 기자
울산 동구 옛 동부회관이 공공체육시설인 동부체육센터로 운영을 앞두고 있다. 20일 마무리 공사중인 센터 내 수영장 모습. 최지원 기자

6년여 만에 새단장을 하고 울산 동구 주민들의 건강생활을 책임질 동부체육센터(구 동부회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20일 찾은 울산 동구 동부동 218-1번지 동부체육센터. 과거 적자로 허덕였던 기존의 허름한 건물은 온데간데없고 밤색으로 도색 된 네모반듯한 건물에 빨강, 노랑, 초록, 파랑색의 무늬가 눈에 들어왔다.

센터 내부는 전기작업 등 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지하 1층엔 드넓은 수영장과 휴게실이, 지상 1층엔 목욕시설과 체온관리실, 사무실이, 지상 2층엔 생활체육시설이 조성됐다.

동부체육센터는 수영장, 생활체조실 두 가지 시설을 유료로 운영한다.

주민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수영장의 월 이용료는 성인 5만5,000원, 청소년 5만원, 어린이 4만5,000원이다. 강습을 받으면 각 1만원이 추가된다. 1회 사용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청소년 5,000원이다.

생활체육시설은 나이 상관없이 주 2회 강습 2만원, 3회 강습 3만원이다.

타 시설과 달리 대관도 가능한데, 1시간 대관료는 3만원이다. 생활체육시설의 경우 위탁자와 협의해 헬스, 필라테스 등 주민 편의 생활시설을 꾸려가겠다는 구상이다.

주변 상권의 강한 반발이 있었던 목욕탕은 수영장의 부속시설인 '목욕시설'로 활용하고 별도 이용은 불가능하다. 지난해 재개관한 '서부건강센터'의 목욕탕이 성인 1회 6,000원, 월 7만원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인데, 이는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결단으로 읽힌다.

동구는 사설에서 공공체육시설로 재탄생한 동부체육센터의 운영 계획을 최근 구체화하고, 관련 조례를 입법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개관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는 5월 중 '시운전'을 진행한 뒤 6월 초 정식 오픈 계획이다.

시민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유재희(58·동부동)씨는 "동부회관이 문을 닫은 지 6년이 넘었다. 이 주변은 남목마성시장을 이용하는 어르신만 오갈 뿐, 젊은이들이 많이 없는 동네 중 하나다"며 "동부동은 물론이고 동구는 수영장을 갖춘 체육시설이 부족하다고 알고 있다. 공사한다고 베일에 가려져 있어 몰랐는데, 올해 수영장이 개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하니 이 지역이 살아나는구나 싶다. 우리는 사실 이런 시설이 필요했다"고 반겼다.

동구 관계자는 "이달 말 모든 리모델링 공사는 마무리 단계다. 아직 위수탁 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확답할 수 없지만,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개소된다"며 "공공체육시설 확충이 지역 역점사업인 만큼, 빠른 개관은 물론 개관 후 노후화된 도로 포장 정비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회관은 1994년부터 HD현대중공업에서 지역 주민을 위해 운영해오던 체육시설이었으나, 경기침체로 2017년 ㈜아트플러스에 매각한 후 2019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동구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공체육시설' 전환 계획을 세워 '구청장 역점사업'으로 꾸리고, 2022년 12월 소유주인 울산제일새마을금고와 매매 계약을 체결해 지금의 '동부체육센터'로 명칭이 변경됐다.

센터 조성사업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601㎡ 규모며, 총 사업비는 59억원이 들었다.

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