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00여 마라토너의 가벼운 뜀박질이 이어졌던 제22회 태화강국제마라톤 대회가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경신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42.195㎞ 남녀 풀코스에서 정재진·박천순 두 철인이 결승 라인을 통과하면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매일신문UTV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9일 오전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 등 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현·박성민 국회의원,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내빈들이 자리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3월부터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이 이어졌다.
이연희 울산매일신문 대표이사는 "대회에 참가한 전국 달림이 여러분 모두 환영한다.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너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 감사하다"며 "태화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거닐며 달릴 수 있으니 모쪼록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가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불에 타고 재만 남은 땅이라도 용기와 희망만 있다면 힘과 생명을 되찾을 수 있다. 전국의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달리기를 통해 그런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회 결과 정재진이 남자부 풀코스에서 2시간 43분 51초, 박천순이 여자부 풀코스에서 3시간 17분 47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하프코스는 남자부에서 이장호가 1시간 18분 42초, 여자부에서는 유미진이 1시간 33분 18초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10㎞는 남자부는 박용준이 33분 58초, 여자부는 홍상순이 44분 21초로 1위를, 5㎞에서는 김희복이 17분 25초, 이남경이 20분 45초로 각각 남녀부 1위로 기록했다.
이날 단체상 수상은 총점 280점을 기록한 ㈜한솔케미칼에게 돌아갔다. 2위는 236점의 농협, 3위는 168점의 URC, 4위는 135점의 금양그린파워, 5위는 111점의 일진에이테크가 수상했다. 코스별로 1인당 5㎞는 1점, 10㎞·하프는 3점, 풀은 5점이 부여됐다.
이날 대회는 케냐 국적의 해외 초청마라토너 2명과 우호협력도시 구마모토시에서 온 5명이 참가해 대회를 빛내줬다. 이밖에 울산농협에서 쌀과 현미누룽지 등을 무료나눔했고, 울산춘해보건대학 봉사지원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마라톤 참가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 즐기는 대회가 됐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