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청사 내 논 정원 원두막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수화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청사 내 논 정원 원두막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수화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울산을 찾아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등 울산 주력산업 현장에서 기업 애로를 청취했다. 또 김두겸 울산시장과도 환담했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 수출선적부두 등 현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 또 고려아연을 찾아 니켈 제련소를 포함한 최첨단 제련 시설을 둘러봤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모두 미국이 주도하는 자동차·철강 등을 대상으로 한 관세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들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인 울산에서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 환경의 영향을 직접 받는 현장들을 돌아보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라며 "또한 울산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도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점심 무렵 울산시청을 찾아 김두겸 울산시장과도 지역 현안을 놓고 환담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현장 시찰 뒤 "대한민국 주요 산업들이 역동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정책과 지원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해서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까지 4일째 지역 행보 중이다. 지난 21일 제주에서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지역 주재 기자들을 만났고 22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찬 회동을 진행했다.

전날(23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을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김용태 혁신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독자 행보를 통해 목소리를 키우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은 25일에는 대전·충남 등 충청권을 방문해 당 개혁과 관련한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 등 지역자치단체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민심 청취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당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도 대구에 이어 분당 서현역 등 지역을 돌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김문수 전 대선 후보도 최근 대선 기간 도움을 준 전직 의원 30여명과 만나며 현안을 논의하는 등 사실상 당권 행보에 나선 상황이다. 한동훈 전 대표도 당원 늘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그동안 지적된 본인들의 약점을 보완하며 전당대회를 대비한 세몰이에 나설 조짐이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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