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오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 시네마에서 열린다. 입너 산악영화제의 주제는 '산, 자연, 인간'으로 43개국 110편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8000㎡급 고봉 14개 무산소 완등이라는 기록을 남긴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가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을 수상해 영화제의 의미를 더한다.
영화제측은 토·일요일 양일간 라인홀트 메스너의 연출작 스틸 얼라이브, 에베레스트 - 최후의 한 걸음 상영과 토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올해 개막작 다큐멘터리 '걸 클라이머'
올해 개막작은 존 글래스버그 감독의 다큐멘터리 '걸 클라이머'이고, 폐막작은 레바논 출신 바샤르 카타르 감독의 '세상 끝까지, 470k'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개막작 '걸 클라이머'는 세계적인 여성 클라이머 에밀리 해링턴의 10년간의 도전과 성장을 기록한 작품이다. 요세미티 '골든 게이트 루트' 등반을 비롯해 끊임없는 시도와 부상, 회복의 과정을 담아내며, 여성으로서 맞닥뜨린 한계를 어떻게 넘어섰는지를 보여준다.
폐막작 '세상 끝까지, 470㎞'는 울트라 마라토너이자 아버지인 알리 케다미를 통해 인간 정신과 공동체의 의미를 탐구한다. 영화는 장애가 있는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레바논 산악 트레일 470㎞를 완주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간다.
특히, 이번 영화제를 통해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세계에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울주군은 문화 행사, 투어 등의 이벤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시민들이 멘토와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움프프로젝트에서는 시민들이 만든 반구천의 암각화가 제작되면서 더 뜻 깊은 과정을 만들었다.
# 공연·체험 등 프로그램 다채
영화제 10주년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역대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만나는 '10년, 10편', 영화제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전시 '오르리 오르리랏다'가 준비됐다. 인순이, YB, 10CM, 진수영시네마앙상블 등 과거 영화제를 빛낸 공연자들도 다시 무대에 선다.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페스티벌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자연에서 노래하다' 무대에서는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공연이 이어진다. 윤도현 주연 영화 '정글 스토리'상영 후 YB의 공연, 액션 명작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와 바밍타이거의 공연, 청춘 영화 '3학년 2학기'와 10CM의 공연이 관객과 만난다. 매년 이어온 무성영화와 라이브 공연, 시민 참여 더빙 극장에 더해, 10주년을 기념한 창작극 '오래된 나무, 초록잎을 찾아서'도 선보인다. 대사 없는 애니메이션 네 편과 서커스 공연을 결합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한국관광공사, 국립산악박물관, 국립밀양등산학교, UNIST, 울산대학교 등과 연계해 풍성하게 마련됐다. 자연과 등반, 과학과 예술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속에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정진 프로그래머는 "10주년을 맞이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통해 울산과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좋은 소식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관계기관들과 협력해서 팸투어, 행사 등을 운영할 예정"라며 "또 다양한 체험행사, 네팔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영화들이 준비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