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은 22일 울산 동구의 학교 급식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급식법개정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현장 방문에 이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정 의원은 "울산의 학교 급식실 현장은 여전이 열악하다"라며 "울산 학교 조리실무사 결원율이 6.34%로 전국 평균(3.2%)의 약 두배에 달하고, 제주와 서울에 이어 3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기시설 개선율 역시 38%로 전국 평균(41%) 보다 낮다"라며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과 급식노동자 배치기준, 노동강도 문제는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울산 역시 마찬가지"라고 당부했다.
그는 "울산시와 교육청, 노동지청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달라"며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100만 청원운동'에 울산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구사항으로 학교급식법을 전면 개정해 급식노동자의 안전과 건강 보장을 국가 책무로 명확히 할 것, 최소인력 기준을 법제도화해 고강도 노동을 완화할 것, 학교급식위원회를 설치해 학부모와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할 것, 급식실 민간위탁 중단, 방학 중 무임금 문제 해결, 급식 노동자 폐암 산재 대책 마련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앞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진행한 급식 노동자들과 간담회에서 정 의원은 "급식 노동은 보통 밥하는 걸로만 생각하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먹을 식재료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나르기 위해 힘쓰는 노동으로 하루가 시작한다"라며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고 고무장화를 신고 이동하는데 저온창고등에 문턱이 있어 넘어질 위험이 커 보였다. 사고방지를 위해서라도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아침 일찍부터 애쓰는 급식실 노동자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아이들은 물론, 노동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행복한 급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