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에듀 홍세미 대표
위드에듀 홍세미 대표
위드에듀 홍세미 대표는 취업·진로·창업마케팅 분야 교육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직무분석·자기소개서 작성·면접 준비 강의를 통해 구직자와 재직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실무형 AI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AI를 ‘함께 일하는 비서’로 정의하며, AI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과 AI 소외 계층까지 교육 대상을 넓히며, AI 활용 격차를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홍세미 대표가 학생들에게 생성형 AI 활용에 앞서 개인 맞춤 설정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홍세미 대표가 학생들에게 생성형 AI 활용에 앞서 개인 맞춤 설정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AI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

AI 관련 강의는 약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 메타버스와 줌 강의를 빠르게 도입했던 것처럼, AI 역시 곧 교육과 취업 현장의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서울·경기권에서 먼저 시도된 AI 강의 흐름이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차를 두고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며, 비수도권 구직자들이 AI 활용 경험 없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 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겠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지방에서도 선제적으로 AI 교육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초기에는 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거짓 정보) 문제로 강의가 가능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업데이트 속도가 빨라지며 한국어 문맥 이해 수준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 AI 교육 방식은 기능 설명이 아닌 ‘활용’ 중심

AI 교육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은 ‘기능 나열식 강의’다. 단순히 어떤 버튼을 누르면 무엇이 나온다는 설명이 아니라, 일상과 과제, 구직 상황에서 실제로 써보게 하는 것이 목표다.

ChatGPT나 제미나이 등에 활용할 프롬프트도 함께 제공해, 구직자들이 빠르게 자신의 직무를 정리하고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후 실제 취업 이후에도 업무 현장에서 AI를 실무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 기반 취업 지원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제12회 남구 일자리 매칭데이(DAY)’를 개최했다. 이날 홍세미 대표는 행사장 내 AI 특화존에서 AI 직무분석과 AI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제공했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 기반 취업 지원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제12회 남구 일자리 매칭데이(DAY)’를 개최했다. 이날 홍세미 대표는 행사장 내 AI 특화존에서 AI 직무분석과 AI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제공했다.
■ 생성형 AI로 취업 준비하기: 직무분석→자기소개서→면접

과거에는 자기소개서 하나를 쓰는 데만 며칠을 쏟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의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전략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AI가 작성한 초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한다. 자신의 경험과 맞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고치고 보완해, 최종적으로는 ‘본인의 글’로 완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AI가 써준 글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정리한 ‘내 글’이 돼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 “AI 덕분에 2시간 행사에 15명 상담”

최근 울산 남구청에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AI 기반 일자리 매칭데이가 열렸고,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간단한 자기소개서 검토 뒤 기업에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해 직무 분석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연습, 이력서 제출까지 한 번에 진행됐다.

과거에는 자기소개서를 한 문장씩 읽고 고쳐주다 보면 1명당 30분 이상이 걸렸지만, 이제는 생성형 AI에 직무분석부터 자기소개서 첨삭까지 10~15분으로 크게 줄었다. 그 덕분에 2시간 남짓한 행사에서 15명 이상을 상담할 수 있었다.

일자리 박람회나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청년 구직자들은 AI에게 ‘정답’을 바로 얻으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질문과 답을 이어가며, 그 안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고 정리해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계정 생성부터 차근차근 설명이 필요하지만, 최근 울주군에서 진행한 AI 활용 교육에서는 60대 중후반 수강생들도 반복 학습을 통해 충분히 따라왔고, 재강의 요청도 많았다.

“AI는 일부만 쓰는 기술이 아니라, 알려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

어르신들도 AI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역에서 진행되는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들도 AI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역에서 진행되는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인사담당자도 AI 배워야 살아남는다

현장에서는 AI 활용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수시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덕분에 기존 방식으로는 놓칠 수 있었던 인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반면 문장이 지나치게 매끈하거나 지원자의 실제 경험과 맞지 않는 표현이 드러날 경우, “AI로 그냥 작성한 것 아니냐”는 거부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1차 판단을 해야 하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진위를 가려내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또 전반적인 자기소개서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에 맞춰 면접 질문을 준비하는 데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변화 속에서 인사담당자들 역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교육을 받으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 “AI는 비서, 주인은 나”

“AI로 아낀 시간을, 사람이 해야 할 일에 쓰는 것이 중요하다.”

AI는 의존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위해 태어난 비서이자 협력 파트너다.

AI를 통해 강의안 제작 시간이 3~5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고, 남은 시간은 기존 자료를 비교·검토하거나 개인 역량을 키우는 데 활용하고 있다.

또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필요성 인식이다. 취업 준비, 업무 효율, 시간 관리 등 자신의 삶에서 AI가 왜 필요한지 체감하는 순간, 학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AI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도구가 될지 여부는, 결국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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