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구 제28대 울산향교 전교가 취임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명품향교’를 강조하고 있다.
고문구 제28대 울산향교 전교가 취임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명품향교’를 강조하고 있다.
울산향교는 14일 유림회관 2층 강당에서 제27·28대 전교 이·취임식을 열고 고문구 전교(제28대) 취임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김영길 중구청장, 박문태 중구문화원장, 이강수 남구문화원장, 류경열 북구문화원장, 손영우 울주문화원장,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서진길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문과 지역의 각 문중 대표와 유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이임 전교 공로패·선물 증정과 이임사, 신임 전교 선임장 수여, 취임사와 축사,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 신임 전교는 취임사에서 “이 자리는 영광과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도를 잇고 향교를 바로 세우며 오늘과 내일을 책임져야 할 자리”라며 “시대가 변해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기준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가치는 더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자무본 본립이도생(君子務本 本立而道生), 근본이 바로 서야 도가 생긴다”라며 향교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고 전교는 향후 운영 방향으로 △원칙과 절차가 바로 선 향교(공의와 예에 기초, 회의·의사결정 투명화, 재정의 공정·책임 운영) △어르신 지혜와 젊은 세대가 함께하는 소통의 향교(청소년·청장년 참여 확대, 전통의 생활 속 체화) △시민과 함께 숨 쉬는 명품향교를 제시했다. 그는 “인문 강좌와 예절 교육, 전통 의례 체험, 청소년·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통해 울산 시민 누구나 향교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의 지방 공교육기관이다. 유교 교육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역할을 맡았다.

울산향교는 조선시대부터 지역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인성·예절 교육과 전통문화 계승의 거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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