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이달 울산의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기준선을 웃도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수도권 집값 상승과 공급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가 지방 광역시로 확산되면서, 울산 역시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26년 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울산의 분양전망지수는 105.9로 전월(94.1) 대비 11.8p 상승했다. 울산 분양전망지수는 한 달 만에 기준선(100)을 다시 넘어섰으며, 지방 광역시 평균(104.6)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는 98.1로 전월 대비 17.7p 상승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104.8로 15.6p 올랐고, 비수도권 역시 96.6으로 18.0p 상승하며 전국적으로 분양시장 전망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회복세는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 강화로 수도권 외곽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착공 물량이 감소하면서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분양시장 전망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을 포함한 지방 광역시는 서울·경기 일부 지역의 강한 규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실수요 중심의 분양 여건이 유지되면서 시장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비수도권 평균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향후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양 여건과 관련된 세부 지표에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타났다. 2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8.6으로 전월 대비 6.4p 상승했으며,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3.2로 3.7p 하락해 미분양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9.7로 전월보다 4.6p 하락했지만 기준선을 웃돌며 분양가 상승 전망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건설 원자재 수요 둔화와 착공 물량 감소로 분양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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