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울산시 고용동향
1월 울산시 고용동향
1월 울산의 고용시장에서 취업자는 전년 대비 미미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실업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일자리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과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산업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1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1월 울산광역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으나, 실업자는 21.9%나 급증하며 실업률이 3.7%로 뛰어올랐다. 겉으로는 ‘취업자 증가’처럼 보이지만 제자리걸음을 걸은 취업자 수에 비해 실제로는 증가한 실업의 그림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고용 추이
울산시 고용 추이
산업별 취업자 동향
산업별 취업자 동향
산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년 전보다 0.1%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실상 정체된 가운데 건설업이 16.2% 증가해 울산 고용의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반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부문은 16.1% 감소해 내수·소비 업종의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의 감소 폭이 컸다. 비임금근로자 전체는 5.3% 줄었고, 자영업자는 3.0% 감소했다. 특히 무급가족종사자는 무려 23.9% 감소해 지역의 자영업 기반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 중심의 고용구조로의 전환이 나타났다.

다만 일자리 질의 개선 없이 양극화만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임시근로자는 4.8% 감소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8.6%나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근로시간 지표에서도 고용의 질적 저하가 나타났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9.6시간으로 1시간 가까이 줄었고, 36시간 미만의 단시간 취업자는 5.6% 증가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소폭 감소해 불완전고용 확대가 현실화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관리·전문가와 사무종사자가 각각 17.5%, 12.4% 증가하는 등 비제조 관련 직군에서 상승이 나타났다. 반면 기능·기계·조립·단순노무직 등의 직업에서는 8.6% 감소했다.

긍정적 신호도 일부 존재한다. 경제활동의 주요층인 15~64세 고용률은 0.7% 올르면서 전체 고용률 감소 폭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1월 울산의 15세 이상 인구는 96만 3,000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4,000명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는 5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8%)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고, 울산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 같은기간보다 100명 감소하면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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