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자전거공원 펌프트랙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경주시 자전거공원 펌프트랙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꿀잼도시 울산’ 콘텐츠로 기대를 모았던 지역 최초 자전거 펌프트랙과 MTB 연습장 조성 사업의 범서읍 자전거 체험장 부지가 최종 무산됐다. 시는 대체 부지를 살펴보던 중 울주군 서생면을 긍정적으로 보고 사업 가능성을 살펴본다. 해양관광단지 조성이 중단된 서생면에 이색 스포츠 기반 문화·관광 콘텐츠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울산시, 울주군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서생면 주민들 대상으로 ‘울산 자전거 펌프트랙’ 조성을 위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이용이 저조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일원 태화강변 산책로에 조성된 자전거 체험장을 MTB 펌프 트랙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펌프트랙은 페달을 많이 밟지 않고 몸의 상하 움직임으로 속도를 내며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웨이브형 코스 트랙이다.

이 경우 트랙 위 파도처럼 이어진 작은 언덕인 일명 ‘모굴’과 곡선 코스를 구성되는데 하천 고수 부지 특성상 지반 높낮이에 따라 시설 조성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빗물 고임 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돼 사업 예정지 변경을 결정하고 대체 부지를 찾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되며 시는 특별교부세로 1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해당 예산은 2027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전에 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확보한 국비를 반납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시는 여러 대체 부지 가운데 서생면 명산리 인근을 우선적으로 보고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펌프트랙과 MTB연습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1만㎡에 가까운 부지가 필요하다. 해당 후보지는 필요한 면적을 확보할 수 있어 적합한 걸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전부 울주군 소유 부지여서 민간 토지 보상 절차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울주군과 서생면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앞서 울주군은 서생면에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관련 용역을 중단했다.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이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지역 최초 자전거 펌프트랙과 MTB 연습장이 이색 스포츠 기반 문화·관광 콘텐츠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서생은 인근 부산과의 접근성이 높은데다 부산에는 공식적인 대형 자전거 펌프트랙 시설이 없어 지역 레저 콘텐츠로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공감대가 중요한 만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단계”라며 “단순히 동호회 회원들만 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대회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