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전국 휘발유값
휘발유값
휘발유값
중동발 유가 쇼크로 일부 주유소에서 최고 2,190원에 거래됐던 울산지역 기름값이 국제 유가가 80달러 대로 떨어지면서 11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울산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1.10원으로 전날보다 1.95원 내렸다. 주유소마다 휘발유 판매가는 천차만별인데 최고가는 2,100원, 최저가는 1,734원으로 366원 차이가 났다.

울산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1,905.83원)보다 14,73원 더 저렴했다. 전국에선 서울(1,942원)이 최고가, 광주(1,874원)가 최저가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국 경유값
전국 경유값
경유값
경유값
가격이 떨어진 건 경유도 마찬가지지만 휘발유와의 가격 역전 현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기준 울산 평균 경유값은 ℓ당 1951.94원으로 전날보다 5.33원 내렸다. 가장 비싼 주유소는 2,190원, 가장 싼 곳은 1,715원으로 가격차는 475원이다.

단, 울산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경유값이 두 번째로 비싼 도시에 링크됐다. 실제 울산의 ℓ당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1,929.95원) 보다 21.99원 비쌌다. 최고가는 제주(1,967원), 최저가는 전남(1,888원)이다.

울산지역 주유소 휘발유가격 추이
울산지역 주유소 휘발유가격 추이
울산 경유값 추이
울산 경유값 추이
이처럼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침공을 받은 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에 처음이다.

울산에선 지난 열흘 동안 △휘발유 225.58원(1667.47원→1893.05원) △경유 383.91원(1,573.36원→1957.27원) 각각 올랐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을 틈타 급등하는 국내 유가를 진정시키겠다며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일단 우려됐던 ‘기름값 2,000원 시대’는 턱 밑에서 진정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 2주 단위로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가 적정한 선에서 최고가격제를 하고 필요하다면 유류세 인하,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에 한정해 필요하다면 추경도 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가 어느 수준이면 가격상한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우리가 설정한 가격보다 안정화돼 내려오는 경우”라고 답했다. ‘정확한 수준’을 재차 묻자 “1,800원 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전국 주유소마다 가격이 다 달라 기준을 어떻게 삼을 것이냐는 질의에는 “정유사 공급가격으로 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국내 경유 가격 오름세로 화물차 업계의 부담감이 커지자 2월에 만료된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3월부터 두달 더 연장하고 지급단가도 올리기로 했다.

유가연동보조금은 유가 급등 시 유류비가 운송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교통·물류업계를 위한 제도다. 경유가격이 기준 금액인 ℓ당 1,700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분의 50%를 지원해준다. 만약, 주유소 경유가격이 2,000원이면, 2,000원에서 1,700원을 뺀 300원의 절반인 150원을 지원한다. 단, 지원한도는 183원까지다.

지급대상은 경유 사용 화물차(38만대)와 노선버스(1만6,000대), 경유를 쓰는 택시가 대상이다.

국토부는 유가보조금 지급 지침을 개정해 3월11일부터 4월까지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3월1일부터 10일까지 사업자가 이미 구매한 유류에 대해서도 소급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기존에는 기준 금액인 1,700원 초과 분의 50%만 지원했지만, 지급 비율도 70%로 올린다. 이렇게 되면 25t 화물차주의 기름값 실부담은 유가연동보조금으로 인해 최대 월 44만원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치 이후에도 유가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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