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가 1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가 1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주홍 울산교육감 예비후보.
김주홍 울산교육감 예비후보.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약 석 달 앞두고 양자 대결로 예상됐던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19일 구광렬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울산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도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23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김주홍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까지 포함해 교육감 선거는 3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구 명예교수는 1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이 바뀌어야 아이들의 삶이 바뀌고, 아이들의 삶이 바뀌어야 울산의 미래가 바뀐다”라며 “배움의 현장에서 쌓아온 고민과 성찰을 울산 교육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바치고자 한다”라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을 둘러싼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라며 “울산 교육은 익숙함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것인가 선택해야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좁은 경쟁에 갇힌 인재가 아니라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고, 지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라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교육행정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만큼은 이해관계를 넘어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절실한 뜻이 저를 이 자리에 세웠다”라며 “낮은 자세로 듣고 바른 원칙으로 판단하며 담대하게 울산 교육을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 그는 “천창수 교육감이 당연히 재선 도전하실 거를 생각하고 옆에서 도울 생각이었는데 갑작스레 불출마 기자회견을 해서 놀랐다”라며 “이후 많은 분들이 저를 이 자리에 추천해주셔서 정중히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제가 교육감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다”라면서도 “필요하다면 뜻을 같이하는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 명예교수의 출마 선언에 앞서 정치·문화 체육·교육계 등 각계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범시민추대위원회’가 구광렬 교수를 교육감 후보로 추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과거의 관행에 무머는 교육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없다”라며 “깊은 고뇌 끝에 울산 교육의 해법을 제시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적임자로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를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다”라고 밝혔다.

구 명예교수는 이번이 네 번째 교육감 선거 도전이다. 2018년 선거에 출마했으며, 2022년에는 후보에서 사퇴한 뒤 노옥희 당시 교육감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예비후보 등록은 다음 주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구 명예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하고 멕시코 국립대학 연구교수, 서울대 강사, 울산대 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시인과 소설가로도 활동 중이며 멕시코 문협 특별상과 브라질 알파스21 라틴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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