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청. 울산매일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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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자동차, 화학, 조선, 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 생태계 후보군 중 지역 기반 공급망 협력 생태계 확대가 필요한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정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고를 게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연구기관 등을 한 지역에 집적해 안정적, 장기적, 혁신적인 산업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제도다. 정부의 핵심 전략인 ‘5극 3특’ 체제와 연계해 지역 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단지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1기에는 용인(반도체), 청주(이차전지), 천안(디스플레이), 창원(정밀기계), 전주(탄소소재)가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2기에는 안성(반도체장비), 부산(전력반도체), 오송(바이오소부장), 대구(모빌리티모터), 광주(자율주행)이 각각 선정된 바 있다. 1·2기 특화단지 지정 이후 약 11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유치됐으며, 15개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현재 여수(화학), 구미(방산) 등 전국 각지에서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주력분야 산업을 확정해 움직이고 있는 반면, 울산시는 현재 지역 주력산업 중 어떤 분야에 특화단지 지정을 유치할지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화학, 조선, 이차전지 등 분야 중 정부의 특화단지 지정 방향을 제대로 겨냥할 수 있는 후보군을 추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모를 앞두고 산업부가 지방정부의 사업계획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한 ‘예비검토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 1월 13일부터 3월 11일까지 약 두 달간 총 6차례 예비검토위원회를 열었으며, 12개 시·도의 21개 계획서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앵커기업의 역할 설정, 타깃 품목 선정, 투자계획의 구체성 등 주요 평가 요소를 중심으로 보완 방향을 제시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울산시는 오는 4월 1일 개최 예정인 사업설명회에서 예비검토 과정에서 도출된 주요 컨설팅 내용을 산업부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7월까지 산업부 부처 협의 및 심의를 거쳐 3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이 결정된다. 3기 특화단지 선정 핵심 키워드는 ‘균형발전’과 ‘생태계 확대’로 5극 3특 체제와 연계해 권역별 대표 전략산업과 소부장 단지 간 시너지를 중점 검토한다. 앵커기업의 단순 입주를 넘어 공급기업과 어떤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핵심기술 자립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구체적 생태계 확장 계획을 들여다 본다.

울산시 관계자는 “컨설팅 결과도 봐야하고, 타 지자체에 대응해 어떤 전략으로 가져갈지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울산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분야로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23년 진행된 제2기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서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경쟁에서 광주·대구에 밀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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