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울산 ON 미팅 in 중구’ 행사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지난 2월 5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울산 ON 미팅 in 중구’ 행사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지난 두달간 시민과 지역 현안이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시민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 ‘울산 온(ON) 미팅’을 마무리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중구를 시작으로 지난 27일 울주군 남부 일정까지 총 6회에 걸쳐 열린 온 미팅에서는 3,4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170여건의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3일 유에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구·군별 현장 행사에서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 청사진이 제시됐다.

중구에서는 트램 2호선과 학성공원 물길 복원, 청소년문화회관 조성 등을 포함한 23개 사업을 공개했고, 남구에선 AI 데이터센터 1GW 확장과 세계적 공연장 조성 등 28개 사업을 발표했다.

동구의 경우 해양레저관광 거점 구축과 울산양성자치료센터 추진 등 24개 사업을, 북구에는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북울산 역세권 개발 등 28개 사업을 제시했다.

울주군 중·서부에는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과 광역철도 구축 등 35개 사업, 남부엔 수중데이터센터와 북극항로 에너지 거점 조성 등 32개 사업을 내놓으며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시민들의 질의와 건의로는 총 160여건이 접수됐다. 분야별로는 교통(26건), 도시개발(17건), 문화관광체육(13건), 기업지원(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온라인으로도 100여건이 접수됐다.

교통 분야에서 있었던 버스 노선 개선 요구에 대해 시는 길고 중복된 노선의 개편 필요성과 트램 도입에 앞서 지난 2020년 노선 개편에 착수해 2024년 말 시행하게 됐다고 노선 개편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지속적인 보완을 약속했다.

주차장 확충에 대한 시민 요구도 많았다. 시는 2022년 이후 공영주차장 4곳에 4,323면을 확보했다며, 국가정원 다목적 광장과 삼산·달동 일대 추가 조성 등 계획을 밝혔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기술 홍보 요청이 이어졌다. 시는 판로 개척 패키지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산업단지 협의체와 연계한 홍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청년과 MZ세대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AI 스타트업 지원, 유튜브 기반 도시 홍보, 난임 관련 기술 활용 정책, 신혼부부 주거 지원 확대 등 미래 세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안이 제기됐다.

구·군별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시는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중구의 소방서 건립은 중앙부처 건의로 이어지고, 남구의 울산병원 명칭 혼란 문제는 관계기관 협의에 나선다. 동구의 청년·노인 일자리 확대, 북구의 교통·체육시설 확충, 울주의 도로·주거·교통 인프라 개선 요구 역시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접수된 건의 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직접 만나 소통을 확장한 자리였다”라며 “제안된 의견을 신속히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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