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암 작가가 장편소설 ‘외황강에 피는 사랑’.
정향암 작가가 장편소설 ‘외황강에 피는 사랑’.
정항암 작가가 장편소설 『외황강에 피는 사랑』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대한제국 말엽부터 2025년까지 약 100여 년에 걸쳐 울산에서 5대에 걸쳐 살아온 인물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작가는 2004년 인천광역시 중구 건축과 행정계장으로 정년퇴직한 뒤 소설 집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작품은 울산 장생포와 외황강 일대, 신라 역사와 지역의 변화상을 바탕으로 가족사와 지역 서사를 함께 담아낸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지난해 진행한 ‘제1회 외황강문학상’ 공모를 계기로 울산 개운포 좌수영성의 사적 지정과 외황강 인근 역사문화에 관심을 갖고 작품 구상에 들어갔다. 이후 울산을 방문해 태화강과 장생포박물관 등 관련 장소를 둘러본 뒤 집필을 진행했다. 작품 속에는 울산의 역사적 배경과 산업화 과정, 장생포구 일대 사람들의 삶이 담겼다.

소설은 가난한 어부와 소작농, 그리고 그 후손들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00여 년 동안 이어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울산의 지역성과 시대 변화를 함께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개운포 좌수영성 사적 지정 축하 행사가 열린 공간을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이 맺어지는 장면을 담았다.

단순한 개인 서사에 머물기보다 지역의 기억과 변화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내려 한 시도가 읽힌다.

작가는 이번 작품이 울산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인 만큼 지역에서 꾸준히 읽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자전 장편 대하소설 『세 번의 운』 개정판 시리즈 7권 출간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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