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일산동 인근 공사가 진행 중인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진입도로 모습.
울산 동구 일산동 인근 공사가 진행 중인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진입도로 모습.
울산 동구 일산지 인근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토지 보상 갈등을 매듭짓고 재개됐다.

9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토지주와의 갈등으로 중단됐던 도로공사가 인도소송 결과에 따라 재협의가 이뤄지면서 토지주가 최근 자진 퇴거했고, 지난 1일부터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이 사업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기반시설 사업으로, 도로 폭 15m, 길이 578m 규모의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내용이다. 지난 2023년 9월 착공 이후 대부분 구간 공사가 진행되며 공정률이 80%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한 필지에 대한 토지 보상 문제가 불거지며 공사가 중단됐다.

문제가 된 구간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 절차까지 진행됐음에도 토지주가 이에 불응하고 현장 점유를 이어가면서 갈등이 장기화된 곳이다.

이에 따라 동구는 해당 토지주를 상대로 부지 인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법원이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상황이 전환됐다. 이후 동구는 판결 내용을 바탕으로 재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강제집행이 이뤄질 경우 철거 비용 등 제반 비용을 토지주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안내되면서, 장기간 점유를 이어가던 토지주가 자진 퇴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토지주는 3월 말 해당 부지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가 재개되면서 현재는 중단 구간을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옹벽 공사와 성토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공사 중단 여파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현재 사업 기간은 오는 9월 23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다만 주요 변수였던 토지 문제가 해소된 만큼 연내 개통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인도소송 일부 승소 이후 협의를 다시 진행하면서 자진 퇴거로 이어졌다”며 “현재 공사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중단 기간만큼 연장된 일정 내에서 최대한 공정을 앞당겨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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