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인섭 시의원
방인섭 시의원
울산시가 중동 분쟁의 장기화 등 대외적 파고 속에서 지역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을 지키기 위해 긴급 소방수로 나섰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발맞춰 기존의 틀을 깬 신규 자금을 편성하고, 고금리 시대에 신음하는 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울산시의회는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방인섭 의원이 제기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책 관련 서면질문에 대해 울산시가 이같은 대응 전략을 내놓았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울산시가 편성한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총 2,300억 원 규모다. 현재 1·2차에 걸쳐 1,500억 원이 공고, 운영 중이며, 나머지 800억 원은 하반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와 통상 환경을 반영한 신규 자금 편성이다.

AI 인프라 육성자금 200억원과 통상환경 대응 자금 100억원 인데 현재 접수중이다.

조선, 자동차 등 울산의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1월 1차 접수에서는 작년 동기(1.09대 1) 대비 크게 치솟은 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외적 파고에 직접적인 경영 피해를 입은 기업을 위해서는 올해 1회 추경에 1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피해가 확인된 기업은 업체당 최대 5억 원, 이차보전율 1.2~3.0%의 혜택을 받을수 있다.

또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은 물류·화물운송업계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도 2회 추경에 반영하며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들의 가장 큰 고충인 금리와 행정 절차에 대해서도 개선안이 나왔다.

울산시는 2023년 5.34%에 달했던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올해 1월 기준 4.21%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향후 시장 금리에 따라 지원율과 대상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행정 절차의 군더더기를 뺀 ‘패스트트랙’시스템도 강화된다.

신청부터 융자 추천까지 평균 2주가량 소요되는 데 최소한의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신속 심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작년 도입한 온라인 신청 시스템 도입으로 비대면 접수를 시행하고 제출서류를 간소화, 처리 속도를 개선한 것이다. 이를통해 기업의 서류 준비 기간 단축, 방문 횟수 감소 등 체감 처리 속도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행안부 ‘공공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 사업’연계를 통해서도 기업체의 서류 제출 부담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울산시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자금 운용 전략도 세웠다.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기존 규모에서 80억 원으로 두 배 확충해 대외 변동성에 견딜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시는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긴급 자금을 적기에 편성하고 신속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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