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지리젠파크 주민대책위는 남구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체 주차장 조성 계획 등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앞서 무거삼호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사업 심의 과정에서 인근 도시계획시설 도로 정비가 조건부로 제시됨에 따라 우회도로 개설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대지리젠파크 빌라 앞 주차면 10여면이 도로계획에 편입돼 사라지게 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대책위는 “기존 주차장이 수용될 당시 조합은 대체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주차 공간 부족으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등 생활에 불편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이 전체 20세대 중 8세대만 보상을 지급해 합의를 유도하고, 나머지 세대는 보상금을 공탁하는 방식으로 주민을 분열 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체 주차장 조성 계획 즉각 공개, 임시 주차 대책마련, 합의 불이행 행정조사 등을 남구청에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합 관계자는 “당초 빌라 20세대 동의를 받은 대표자와 협의를 거쳐 주차장 대신 금전으로 보상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합의안이 조합 이사회까지 거쳤지만, 주민들 내부 이견으로 대표자가 사퇴하고 합의가 파기되면서 부득이하게 개별 협의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합은 각 세대별 협의를 통해 8세대와는 보상 합의를 마쳤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12세대에 대해 지방토지수용위원회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거쳐 산정된 보상 금액을 공탁한 상태다.
남구는 행정 절차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추후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조합 간 절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과거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이 사안에 대해 국민권익위 조사도 있었지만 행정절차에 문제가 없고, 실시계획 과정 또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회신도 받았다”며 “다만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는 만큼 소통을 이어가며 절충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간담회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무거삼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남구 무거동 산135번지 일원 13만5,193㎡ 부지에 공동·단독주택 등 1,383세대, 3,250명 규모,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