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동구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동구가 공공시설예약시스템 접속 지연과 결제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전면 개선에 나서면서 수년간 반복돼 온 ‘접속 대란’이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동구에 따르면 공공시설예약시스템 기능 개선 사업을 5월부터 8월까지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그동안 동구 공공시설 예약 시스템은 접수일마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과 시스템 오류가 반복돼 왔다. 특히 수영장 자유수영이나 체육센터 인기 강좌 접수일에는 홈페이지가 마비되거나 결제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사례가 잦았다.

접수가 시작되되 접속자가 집중되면서 수십 분간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가 하면, 대기 화면에서 반복적으로 접속이 끊기거나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 등 불편이 지속되면서 이용자 불만을 키워왔다.

이 같은 문제는 특정 시점에 예약이 몰리는 구조와 노후화된 서버 성능이 맞물린 결과로 지적돼 왔다. 매월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선착순 접수가 진행되면서 트래픽이 순간적으로 폭증하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서버가 불안정해지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최근 수영장별 신청일을 분산하는 등 자체적인 대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동구 관계자는 “접수일마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마비와 시스템 오류가 반복돼 민원이 상당히 많았다”며 “접수일 분산 등으로 대응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서버 등 전산 장비를 전면 교체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데이터베이스(DB) 서버와 전산서버를 비롯해 보안장비, 접속 폭주 제어 장치 등 총 5종의 핵심 장비를 교체한다. 대기 순번 부여 시스템 등 접속 분산 기능도 함께 개선해 동시 접속 처리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장비 구매를 위한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교체 작업은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체 과정에서는 약 반나절가량 시스템 이용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동구는 장비 교체 이후 6월 접수분(7월 강좌)부터는 접속 지연과 결제 오류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8월까지 시스템 호환성 점검과 보안성 검토 등을 거쳐 안정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전산 장비를 최신화하면 동시에 수용 가능한 접속량이 크게 늘어나 속도 저하나 오류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이용자 불편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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