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울산 소비자물가동향
4월 울산 소비자물가동향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9% 상승하면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1위 도시로 기록됐다.

“곧 끝난다”던 중동 전쟁이 벌써 3개월째 지속되면서 ‘석유류’가 무려 24.3% 급등한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 게다가 목돈이 드는 집세나 사립대등록금도 올랐고, 지출이 잦은 아파트관리비, 보험료, 애들 학원비, 아파트관리비에 심지어 장례비까지 줄줄이 인상됐다.

유례없는 물량 부족으로 매달 ‘전국 탑’ 수준을 찍고 있는 전월세 가격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6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4월 울산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8로 3월 보다 0.5%, 1년 전 보단 2.9% 각각 상승했다.

4월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 그래프. 울산은 특광역시 중 물가 상승률이 높은 ‘1위’ 도시로 기록됐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경북 경남 전북에 이어 ‘4위’에 올랐다.
4월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 그래프. 울산은 특광역시 중 물가 상승률이 높은 ‘1위’ 도시로 기록됐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경북 경남 전북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울산 소비자물가지수 수요 등락률
울산 소비자물가지수 수요 등락률
소비자물가는 품목별로 △전월세나 기름값 처럼 지출 비중이 크고 구입 빈도가 높은 ‘생활물가지수’ △‘신선식품지수’로 분류된다.

먼저, 시민 체감온도가 큰 생활물가의 4월 상승폭은 전월 대비 0.5%, 1년 전과 비교하면 3.2%나 뛰었다. 여기엔 기름값 급등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1년 전 물가와 비교하면 ‘경유’는 33.7%(전달 대비 7.9%), ‘휘발유’는 22.6%(전달 대비 8.5%)씩 급등했다. ‘보험료’도 1년새 13.4%나 올랐다. 더욱이 울산 ‘전월세지수’는 전달 보다 0.5%, 1년 전보다 3.1% 올랐다.

그나마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4.2%, 1년 전 보단 4.3%씩 내려 물가 상승폭을 줄이는 완충 역할을 했다.

4월 울산 생활물가 및 신선식품 물가 동향
4월 울산 생활물가 및 신선식품 물가 동향
소비자물가를 지출 목적으로 나눠보면 술·담배(-0.5%)만 빼고 모든 품목의 물가가 1년 전보다 싹 다 올랐다. 실제 △교통은 9.5%나 급등했고 △기타 상품·서비스 4.2% △오락·문화 3.4% △교육 3.2% △음식·숙박 2.5% △주택·수도·전기·연료 2.2% △의류·신발 2.1% △진료비도 1% 상승했다.

4월 울산 소비자물가 지출목적별 동향
4월 울산 소비자물가 지출목적별 동향
품목 성질별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석유류가 1년 전보다 24.3%(전월 대비 7.9%) 치솟은 것을 비롯해 △상수도료 16.9% △고등어 16.4% △국제항공료 15.9% △보험료 13.4% △커피 11.6% △돼지고기 4.5% △중학생 학원비 4.2% △아파트관리비 3.3% 사립대 등록금 2.9% △월세 2.3% △병원진료비 2.0% △전세 1.3% 등이 줄줄이 올랐다.

4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4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한편 4월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도 1년 전보다 2.6%(전달 대비 0.5%) 상승했다.

이중 울산은 특·광역시 중 물가 상승률 ‘1위’에 올랐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경북 3.1% △경남·전북 3.0%에 이어 물가 상승률이 큰 4위 도시로 기록됐다. 강원·충북도 울산과 같은 2.9%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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