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끝난다”던 중동 전쟁이 벌써 3개월째 지속되면서 ‘석유류’가 무려 24.3% 급등한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 게다가 목돈이 드는 집세나 사립대등록금도 올랐고, 지출이 잦은 아파트관리비, 보험료, 애들 학원비, 아파트관리비에 심지어 장례비까지 줄줄이 인상됐다.
유례없는 물량 부족으로 매달 ‘전국 탑’ 수준을 찍고 있는 전월세 가격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6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4월 울산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8로 3월 보다 0.5%, 1년 전 보단 2.9% 각각 상승했다.
먼저, 시민 체감온도가 큰 생활물가의 4월 상승폭은 전월 대비 0.5%, 1년 전과 비교하면 3.2%나 뛰었다. 여기엔 기름값 급등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1년 전 물가와 비교하면 ‘경유’는 33.7%(전달 대비 7.9%), ‘휘발유’는 22.6%(전달 대비 8.5%)씩 급등했다. ‘보험료’도 1년새 13.4%나 올랐다. 더욱이 울산 ‘전월세지수’는 전달 보다 0.5%, 1년 전보다 3.1% 올랐다.
그나마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4.2%, 1년 전 보단 4.3%씩 내려 물가 상승폭을 줄이는 완충 역할을 했다.
이중 울산은 특·광역시 중 물가 상승률 ‘1위’에 올랐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경북 3.1% △경남·전북 3.0%에 이어 물가 상승률이 큰 4위 도시로 기록됐다. 강원·충북도 울산과 같은 2.9%의 상승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