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정 동강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인공신장센터장). 동강병원 제공
유미정 동강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인공신장센터장). 동강병원 제공
부종은 신체의 조직과 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체액이 모여 발생하는 붓는 것에 대한 의학적 용어다. 신체의 거의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유미정 동강병원 신장내과 전문의(인공신장센터장)와 부종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살펴본다.

#주요 부종

‘말초 부종’은 주로 아래쪽 다리 또는 손에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중력의 영향으로 지면에 가장 가까운 신체 부위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걸어 다니거나 서 있거나 하루가 끝난 후에 다리 아래쪽에서 가장 심하다. 몇 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있는 경우는 허리(천골 부종)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폐부종은 폐간질 조직과 폐포(alveolus, 폐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의 체내 수분이 신체 조직이나 관절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부종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폐를 둘러싼 공간, 즉 흉막강내의 액체인 흉수가 증가하면 호흡 곤란을 야기한다.

복강 내에 액체가 고여 복부의 둘레가 증가하는 ‘복수’도 부종의 일종이다.

#신장질환

붓는 것은 하나의 증상이지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 몸의 체액 조절, 즉 수분 조절은 신장에서 60%가량 이뤄진다. 이에 신장질환의 발생(급성, 만성신부전, 신증후군)은 전신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더라도 소변의 이상, 즉 단백뇨는 혈액 속의 삼투압 형성을 떨어트려 각 부위의 부종을 유발한다.

#심부전

울혈성 심부전이라고도 하는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 저하로 전신 순환이 저해된 상태다. 심부전은 다리와 복부뿐만 아니라 폐(폐부종)에 액체가 축적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간경변

간의 섬유화로 간을 통한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간경변으로 인해 복부(복수) 또는 다리 아래쪽(말초 부종)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간에서 만들어지는 알부민 형성의 기능장애로 삼투압 형성의 저하로 인해 부종을 유발한다.

#만성정맥질환

만성정맥질환으로 다리 정맥이 충분한 혈액을 심장으로 보낼 수 없는 하지정맥류나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혈전이 생겨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심부 정맥 혈전증). 이같은 경우의 부종은 대부분 발이나 발목으로 제한되며 대개 한쪽(왼쪽 또는 오른쪽)에만 영향을 미친다.

#임신·월경

임산부는 호르몬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수분이 정체돼 부종을 흔하게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임신 후기로 갈수록 자궁 크기의 증가 등으로 인해 다리 부종은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단백뇨, 고혈압 등을 동반한 전신 부종일 경우 자간전증과 같은 합병증을 시사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월경 주기와 관련된 패턴(보통 한 달에 한 번)으로 발생하는 부종은 호르몬 변화의 결과일 수 있다. 이 유형의 부종은 일반적이지만 자체적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약물

많은 약제들이 흔한 부작용으로 부종을 유발한다. 일부 경구 당뇨병 약물, 고혈압 약물, 소염진통제 및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호르몬제 등이 대표적이다. 약물 복용은 꼭 의사와 상의하길 권고한다.

#혈관부종

일부 약물 및 유전 장애로 인한 알러지 반응으로 혈관부종이 발생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얼굴, 입술, 혀, 입, 목구멍, 음성 상자, 팔다리 또는 생식기가 급격히 팽창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 인후 압박감, 삼키기 어려움 등이 있다. 인후 부종은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림프부종

암(가장 일반적으로 유방암) 치료를 위해 림프절을 외과적으로 제거 시 림프 흐름 장애나 패쇄로 인해 수술 측면의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팔다리가 부어오를 수 있다. 림프부종은 감염, 외상 또는 비만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

모든 부종이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가능한 원인을 찾아 원인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이에서 소금(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치료 약제로 이뇨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뇨제는 신장을 통해 물과 나트륨 배출을 통해 부종을 조절 할 수 있는 약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을 너무 빨리 제거하면 저혈압을 유발하거나. 그로 인해 현기증 또는 실신을 유발해 신장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간단한 다리, 발목 및 발 부종은 하루에 서너 번 30분 동안 다리를 심장 높이 위로 올리면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압박 스타킹을 사용해 다리 부종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요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