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전태진 변호사를 전략 공천하며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민주당 입장에선 그동안 넘기 어려웠던 보수 철옹성에 균열이 생긴 만큼 이번 기회를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전 후보는 울산 정치 세대교체와 정책 중심 선거를 강조하고 있다. 중도, 개혁층의 흐름을 전 후보가 흡수한다면 보수 불패 지역에서 사상 첫 깃발을 꽂는 이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김 후보는 지역 조직력과 전통적 보수 표심을 기반으로 흩어진 보수 지지층을 모으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정치적 변절을 심판하고 무너진 보수의 자부심을 세우는 무대로 규정하고, 보수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3지대의 움직임도 눈에 띤다.
중소기업 경영인 출신인 그는 거대 양당 중심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최근 국민의힘 내부 공천 갈등과 남구청장 경선 잡음을 겨냥해 자신의 출마로 시민들의 선택지를 확장하겠다며,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생활밀착형 정책을 내세우며 틈새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남구갑 출마 예정자들에게 주민들이 모인 현장에서 정책과 실력으로 정면 승부하자며 현장 토론회를 제안했다.
남갑은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우세론이 강하다. 보수정당 계열 후보가 단 한번도 패한적 없는 상징적인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막론하고 보수 성향이 뚜렷했던 지역적 특성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이번 선거를 단순 보수 우세 지역 선거로 보지 않는다.
보수층 내부 균열, 제3지대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제3지대 후보들의 득표율이 15% 웃돌 경우 양당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흐를 수 있어 예상 밖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울산 보수 정치의 결속력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 성격이 강하다”라며 “여야 거대 정당 모두 정치 신인들이 자리했고, 지역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은 제3지대 후보로 나서는 만큼 소수 정당 후보의 득표율이 높게 나오면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