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자고 학생들이 20일 시청각실에서 이상웅 가수 이야기마당 강연을 듣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여자고 학생들이 20일 시청각실에서 이상웅 가수 이야기마당 강연을 듣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는 20일 시청각실에서 재학생 신청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 예술 체험 특강 ‘꿈의 조율(튜닝)- 이야기 마당(토크콘서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강의식 진로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과 이야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기획됐다.

행사를 기획한 이혜경 교사가 과거 문현고에서 1학년 담임을 맡았던 시절 학급 반장이었던 이상웅 자작 가수(싱어송라이터)가 강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가수는 최근 JTBC 인기 프로그램 ‘싱어게인 4’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상웅 강사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음악 활동을 병행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진로 선택 과정에서의 고민과 시행착오를 학생들과 공유했다. 특히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학생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강연 중반 공연에는 학창 시절 성남동 일원에서 함께 거리 공연(버스킹)을 했던 친구이자 이혜경 교사의 제자인 제일고 이경욱 교사가 보조강사로 합류해 첼로(이혜경), 통기타(이상웅), 카혼(이경욱)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이 사전에 작성한 고민과 질문에 대해, 이 가수는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이상웅 가수는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도 음악을 놓지 않았던 시간이 결국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다”라며 “학생들이 당장 꿈이 확실하지 않더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만의 길을 천천히 나가길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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