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께 울산 중구 B-04 재개발구역 내 철거 대상 빈집을 확인하던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사체는 집 안에 이불이 덮인 상태로 있었으며, 백골이 드러날 정도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체를 남성으로 추정했을 뿐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재개발구역에서는 조합과 구청, 경찰 등이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 등을 위해 빈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으나, 사체가 발견된 주택은 폐문 상태로 철거 여부가 파악되지 않아 오랜 기간 수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체가 발견된 주택은 B-04 재개발조합 조합원 소유의 주택이다. 소유자는 부모로부터 해당 주택을 증여받았으며,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 사체 유기 또는 거주 사실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변사자가 장기간 빈집에서 생활하거나 노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주변 탐문 등을 토대로 변사자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B-04 재개발구역에는 현재 284동의 빈집이 남아 있으며, 주민 이주는 약 97%가량 진행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