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지난달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지난달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는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선거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구도와 국민의힘 지도체제는 물론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차기 정치권 주자들의 입지까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치르는 만큼 선거 성적표가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과 당내 계파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친청(친정청래) 이원택 후보와 현 지도부 체제에서 제명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맞붙은 전북지사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 자체로 정 대표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을 지녔다는 관점에서다.

경기 평택을 및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선에도 여야 ‘잠룡’인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등이 참전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원내에 진입할 경우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정 대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서울과 부산 등이 주요 승부처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에서 정 대표가 이들 지역을 포함해 주요 승부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경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일 “정 대표로선 전북과 평택을이 꼭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격전지 중에선 서울과 부산 등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역시 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 거취와 당 재편 논의가 불가피하다.

지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다면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토론’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성적표상으론 패배하더라도 울산과 경북, 대구,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 선전할 경우 당내 권력구도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장 대표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만큼 이를 보수 민심의 재신임으로 받아들여 체제 존속을 꾀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이렇게 되면 체제를 유지하려는 당권파와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비당권파 간 내홍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도 코앞에 닥쳤다. 송언석 현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5일까지다.

송 원내대표는 TV조선에 출연해 “저는 선거가 끝나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이 선전을 펼칠 경우 구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가, 민주당이 압승할 경우 개혁 성향의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의 생환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한 전 대표는 여러 차례 “반드시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당선 시 복당 문제가 국민의힘 내부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번 선거 결과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향후 입법 정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이 선전할 경우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 운영과 입법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이 예상 밖 선전을 거둘 경우 정부·여당 견제론이 힘을 얻으면서 향후 입법 정국과 원 구성 협상에서도 야권의 발언권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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