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말의 해를 맞아 울산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이자, 지정 무형유산인 ‘마두희(馬頭戱)’를 통해 우리 고장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쉽고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마두희는 울산의 읍치와 병영성을 중심으로 수백 년간 전승돼 온 줄다리기로, 단순한 놀이를 넘어 지역의 풍수지리적 기운을 보완하고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비보(裨補)신앙의 산물이다.
1749년에 간행된 ‘학성지’에는 ‘동대산의 형세가 말 머리와 같은데, 서쪽을 돌아보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해 주민들이 줄을 당겨 놀이로 삼았다’는 유래가 기록돼 있다.
제1부 ‘하나 된 마음으로 일구는 풍요의 의례’에서는 한국에서 이어져 온 ‘줄다리기’ 문화를 소개하고, 제2부 ‘역사를 잇는 줄’은 ‘학성지’, ‘영남읍지’ 등 고문헌 속 기록을 통해 마두희의 기원을 다룬다.
제3부 ‘줄을 당겨라. 복을 당겨라’에서는 마두희 놀이를 위해 거대한 줄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연행의 절차를 상세히 조명한다. 특히 이달 19일~21일까지 열리는 울산마두희축제에서 사용될 실제 골목 줄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마두희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수 있다.
제4부 ‘오늘을 이어 내일로’는 울산공업축제를 거쳐 오늘날 울산마두희축제로 거듭나기까지의 현대적 전승 과정을 소개한다.
